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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J 심층보도] 예장통합 이대위, 4년 만에 결론 뒤집다…"전광훈 목사, 이단성 지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이단으로 규정할 만한 사상이나 가르침이 없다고 판단했던 4년 전의 결론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오는 15일 서울 도림교회에서 열리는 제111회 총회에서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교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짓으로 드러난 4년 전의 해명… "스스로를 교주화하는 이단적 요소" 예장통합(정훈 총회장) 이대위(김태수 위원장)는 지난 1년간의 심층 조사 끝에 전 목사의 발언과 사상에 심각한 이단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예장통합은 2022년 제107회 총회 당시, 문제의 발언들이 '말실수'였으며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전 목사의 해명을 수용해 이단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제110회 총회에서 순천남·순서·여수노회 등 전남 지역 3개 노회가 이단성 조사를 헌의하면서 재조사가 이뤄졌다.
이대위가 지적한 전 목사의 이단성 근거는 총 7가지다. 특히 전 목사가 자신을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이자 '성령의 본체'로 지칭한 점, 성경이 기록된 후 2천 년 동안 닫혀 있던 계시가 자신에게 열렸다고 주장한 점, 그리고 자신을 비판하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발언한 점 등이 핵심 문제로 꼽혔다. 이대위는 전 목사가 2024년 광화문 집회 등에서도 동일한 주장을 반복한 것을 근거로, 4년 전 그의 해명이 "허위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성경 66권으로 계시가 종결되었다는 정통 교리에 위배되며, 스스로를 교주로 세우려는 위험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정치 이념과 복음의 혼합이 부른 참사 보고서는 신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전 목사가 한국 사회와 교회에 끼친 해악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복음과 정치 이념을 뒤섞어 신앙을 왜곡하고, 교회를 사회적 갈등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한국교회 전체의 신뢰를 추락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2024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미화한 발언이 대표적인 사례로 명시됐다.
이에 대해 전 목사 측은 즉각 반발했다. 전광훈 목사 대외협력실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40년 동안 같은 예수, 같은 복음을 전해 왔다"며 달라진 신학적 근거가 무엇인지부터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신학을 다뤄야 할 보고서에 정치 성향 평가가 포함된 점을 문제 삼으며 "이재명 정부가 광화문 집회를 막으려고 교단을 앞세운다"고 주장했다. 해당 입장문은 전 목사의 딸 전한나 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자유일보> 등을 통해 발표됐다.
교단 내 옹호 인사들에 대한 책임론 대두 이번 보고서가 총회에서 채택될 경우, 그간 전 목사를 공개적으로 옹호해 온 교계 인사들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철홍 교수가 대표적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5월 전 목사가 주도한 '한국연합교단' 창설식에서 축사를 맡아 "우리 애국 교단"이라고 치켜세웠고, 같은 해 8월 주일예배 대담에서는 전 목사의 설교가 "매우 성경적"이라고 두둔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총회를 나흘 앞둔 11일 <크리스천투데이> 등에 칼럼을 기고해 이대위의 보고서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종성 박사의 견해 등을 인용하며 직통 계시를 말했다고 곧바로 이단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마하기 훨씬 전에 그가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가리라는 계시를 받아 미리 말했고 그대로 되었다는 주장을 옹호 논리로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위가 핵심으로 지적한 '성령의 본체' 발언이나 '구원 불가' 발언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이번 예장통합 이대위의 결정은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에도 무거운 영적 경각심을 던져준다. 복음의 본질이 특정 정치 이념이나 개인의 맹신적 카리스마에 의해 훼손될 때,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본연의 사명을 잃고 사회적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 성경 66권의 완전성과 정통 교리를 수호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신앙의 근간이다. 이민 사회의 한인 기독교인들 역시 시대의 혼란 속에서 영적 분별력을 잃지 않고, 오직 말씀 중심의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데 매진해야 할 때다.
#예장통합 #전광훈목사 #이단성논란 #한국교회 #OCJ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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