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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원로목사 제도 폐지 및 청빙 매뉴얼 도입' 촉구… 40억 원 지원금 논란이 쏘아올린 쇄신 요구

OCJ 2026. 9. 11. 04:57

[OCJ 줌인] 한국의 주요 교단 총회를 앞두고, 교회 내 리더십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갈등과 재정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개혁안이 제기되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김종미·남오성·박종운·임왕성, 이하 개혁연대)는 2026년 9월 10일 서울 서대문구 '공간이제'에서 '2026 교단 총회 참관 활동 출범 및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원로목사 제도 폐지 및 담임목사 청빙 표준 매뉴얼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개혁연대의 정책 제안은 최근 한국 교계를 뜨겁게 달군 '개척 지원금 40억 원' 논란 등 목회자 세대교체 과정에서 불거진 심각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개혁연대는 주요 교단들을 향해 건강한 목회자 세대교체 방안 마련과 더불어 총회 구성원의 다양화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

 

OCJ의 시선으로 볼 때,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히 특정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것을 넘어 한국 교회 내부에 만연한 '사유화'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경고를 담고 있다. 원로목사 제도는 본래 평생을 헌신한 목회자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아름다운 전통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막대한 전별금이나 개척 지원금 명목의 무리한 재정 유출, 그리고 은퇴 후에도 후임 목회자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갈등의 불씨로 변질된 지 오래다. 최근 발생한 40억 원 규모의 개척 지원금 논란은 이러한 병폐가 교인들의 상식선을 넘어 임계점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에 개혁연대는 원로목사 제도의 전면 폐지 또는 대대적인 개편을 요구하는 한편, 밀실에서 이루어지기 쉬운 후임 목회자 인선 과정을 투명하게 양성화할 '담임목사 청빙 표준 매뉴얼'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교회의 리더십 교체가 소수 기득권의 합의나 전임자의 의중이 아닌, 교인 전체의 뜻과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총회 구성원의 다양화를 촉구한 것은 교단의 의사결정 구조가 특정 연령대나 직분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세대와 평신도의 목소리를 고루 수렴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OCJ 신앙적 통찰]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한인 교회들 역시 리더십 교체기를 맞이하며 크고 작은 진통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 교계의 이번 '원로목사 제도 폐지 및 청빙 매뉴얼 도입' 촉구는 바다 건너 디아스포라 교회들에게도 무거운 영적 질문을 던진다. 교회는 온전히 그리스도의 몸이며, 목회자는 그 몸을 섬기기 위해 잠시 부름받은 청지기일 뿐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빌립보서 2:5-7)

 

성경의 말씀처럼, 진정한 영적 리더십의 완성은 '영광스러운 퇴장'과 '자발적인 비움'에 있다. 오세아니아의 한인 기독교 공동체 또한 투명하고 성경적인 청빙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리더십의 교체가 교회의 분열이 아닌 새로운 부흥과 연합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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