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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교회학교 교사들은 ‘체계적 교육’ 원하는데… 교회는 여전히 ‘격려’뿐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신앙 교육을 최전선에서 책임지는 교회학교 교사들이 단순한 위로나 격려를 넘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과 사명감으로 헌신하지만,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가르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와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꿈미)’가 공동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4명은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교사 교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사명감만으로는 버거운 현장, 역량 부족에 우는 ‘소울 페어런트’
교사들이 주일학교 교사 사역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동력은 단연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과 사명감’이 40%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관심 있는 봉사 영역이라서’가 21%, ‘개인 신앙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15%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처럼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교단에 서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교사들이 스스로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역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통 및 관계 형성 능력 (44%)
2. 교수 능력 (41%)
3. 학생 관리 능력 (40%)
특히 주목할 점은 실제 사역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준과 본인의 실제 역량 사이의 격차입니다. ‘학생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이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답한 비율보다 13%포인트나 높았고, ‘교수 능력’ 역시 부족하다는 인식이 필수 역량 기준보다 11%포인트 높았습니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영적 부모인 ‘소울 페어런트’(Soul Parent)로서 헌신하고자 하지만, 구체적인 교수법과 학생 관리 기술의 부족으로 깊은 한계를 체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격려’에 머무는 교회의 지원, 교사들은 ‘체계적 훈련’ 원해
교회가 교사들을 돕기 위해 제공하는 지원 방식과 교사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요구 사이에는 상당한 온도 차가 존재했습니다. 현재 교사들이 교회로부터 받고 있다고 느끼는 가장 큰 지원은 ‘격려와 위로’가 42%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교사들이 향후 교회가 가장 강화해 주기를 바라는 지원 분야는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교육’(40%)과 ‘소명 및 정체성 확립 교육’(40%)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한 말뿐인 위로나 일회성 격려 행사보다는, 교사의 전문성을 높여줄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더 시급하다는 뜻입니다.
인식의 괴리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담임목사의 68%는 교사들에게 충분한 격려와 위로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이를 실제로 체감하고 만족하는 교사는 42%에 머물렀습니다. 교사들이 사역의 보람을 느끼고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정기적인 피드백과 구체적인 교육 지원 시스템이 개교회 차원에서 정교하게 마련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전문성 향상이 사역 지속의 열쇠, 체계적 지원 시스템 구축 시급
이번 조사 결과는 교사의 전문성이 높을수록 사역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향이 크게 상승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교사 개인이 교수법과 소통 방식을 전문적으로 교육받고 훈련될 때 사역에 대한 자긍심과 효능감이 생기며, 이는 자연스럽게 장기적인 헌신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입니다.
다음세대의 신앙적 방황과 세속적 가치관의 도전이 거세지는 오늘날, 교사의 역량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전문가들은 교단과 개교회가 연대하여 교사들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디지털 세대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 및 상담 기법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교사를 단순한 자원봉사자가 아닌, 다음세대의 영혼을 세우는 전문 동역자로 대우하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EDITOR'S NOTE]
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영적 부모’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의 한인 이민 교회들도 다음세대 감소와 교사 수급난이라는 동일한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성경은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에베소서 4:12)고 말씀합니다. 교사들이 현장에서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이제 교회는 “수고하십니다”라는 격려의 한마디를 넘어 그들의 영성과 지성을 채워줄 체계적인 교육적 동반자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교사를 세우는 투자가 곧 교회의 미래를 세우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기억하며, 다음세대를 향한 거룩한 영적 투자가 모든 교회마다 아낌없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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