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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교회의 크기는 달라도 제자도의 본질은 같다"… 가장 작은 교회와 가장 큰 교회가 제자훈련 점수 높은 이유
최근 발표된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제자훈련 현황 연구 분석에 따르면, 교회의 규모와 지역적 위치가 성도들의 제자훈련 및 신앙 성숙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주일 예배 참석자가 50명 미만인 가장 작은 초소형 교회와 500명 이상인 가장 큰 대형 교회의 성도들이 중간 규모의 교회 성도들보다 더 높은 제자훈련 점수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호주, 뉴질랜드, 태평양 제도 등 오세아니아 지역의 다양한 규모의 교회 지도자들에게도 목회적 필요에 따른 제자양육의 방향성을 제시해 줍니다.

극과 극의 규모에서 나타난 높은 제자도 점수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자도의 현주소(State of Discipleship)'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말 예배 참석 인원이 500명 이상인 대형 교회 교인들의 평균 제자훈련 점수는 69.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바짝 추격한 곳은 50명 미만의 초소형 교회로, 평균 69.3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간 규모에 해당하는 50~99명 규모의 교회는 67.7점, 100~249명 규모는 67.6점, 250~499명 규모는 평균 66.1점을 기록해 교회의 크기가 중간일수록 오히려 신앙 성숙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습니다.
세부 평가 항목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하게 확인되었습니다. 50명 미만의 초소형 교회 성도들은 여덟 가지 제자훈련 지표 중 다섯 가지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이 강점을 보인 다섯 가지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삶 (80.3점)
2. 하나님께 순종하고 자신을 내려놓는 자기부인 (77.5점)
3. 하나님과 이웃을 진실되게 섬기는 삶 (75.3점)
4. 일상에서 믿음을 실천하는 삶 (73.6점)
5. 크리스천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사는 삶 (62.1점)
반면, 500명 이상의 대형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을 찾는 삶(81.2점), 믿음을 실천하는 삶(74.4점), 그리고 크리스천임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삶(64.7점) 등 세 가지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기도의 일상화와 일대일 멘토링의 온도 차이
성도들의 일상적인 경건 생활을 보여주는 '매일의 기도 시간'에 있어서도 초소형 교회와 대형 교회가 나란히 선두를 달렸습니다. 대형 교회 성도들의 63%와 초소형 교회 성도들의 62%가 매일 따로 시간을 떼어 기도한다고 응답해, 일상적인 기도 습관이 가장 잘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일대일 제자양육이나 멘토링 참여율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주말 예배 참석자가 250~499명인 중간 규모의 교회 성도들은 더 영적으로 성숙한 크리스천으로부터 정기적인 멘토링이나 지도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9%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자신보다 신앙적으로 어린 성도를 정기적으로 양육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 역시 250~499명 규모의 교회(42%)와 500명 이상의 대형 교회(39%)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형 및 중대형 교회가 체계적인 소그룹 시스템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재생산하는 제자도를 효과적으로 격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역적 환경과 인구 밀도가 신앙에 미치는 영향
지역별 분석에서는 미국 남부 지역 교회의 성도들이 평균 69.5점으로 가장 높은 제자훈련 점수를 기록한 반면, 동북부(66.5점), 중서부(66.3점), 서부(65.2점)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인구 밀도에 따른 전체 제자훈련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세부 지표에서는 흥미로운 차이가 발견되었습니다. 대도시에 위치한 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삶(59.9점)과 관계를 맺는 삶(66.8점)에서 시골이나 교외 지역 성도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대로 시골(78.1점)과 교외(75.6점) 지역의 성도들은 믿음을 실천하고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는 영역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매코넬(Scott McConnell) 상임이사는 인구 밀도가 높아질수록 성도들이 직면하는 영적 의심과 도전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세아니아 교회를 향한 목회적 권고
스콧 매코넬 상임이사는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동행할 수 있지만, 교회의 규모와 환경에 따라 제자훈련이 더 쉬워지거나 혹은 더 도전적인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제자도를 측정하는 목적은 우리의 부족함에 대해 변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각 교회의 고유한 필요와 현실을 이해하여 성도들을 더 효과적으로 격려하고 돕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는 호주와 뉴질랜드처럼 대도시의 대형 교회와 시골 및 도서 지역의 소형 교회가 공존하는 오세아니아 목회 환경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소형 교회는 성도 간의 긴밀한 관계와 헌신을 바탕으로 일상의 예배와 섬김을 극대화할 수 있고, 대형 교회는 풍부한 자원과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제자의 재생산을 이룰 수 있습니다. 결국 교회의 크기 자체가 걸림돌이 될 수 없으며, 각 공동체의 특성에 맞는 의도적인 제자양육 전략이 핵심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EDITOR'S NOTE]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크기와 모양이 저마다 다릅니다. 시드니나 오클랜드의 대형 교회이든, 피지나 사모아의 작은 마을에 세워진 개척 교회이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단 하나, 바로 '가서 제자를 삼으라'는 것입니다. 이번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결과는 교회의 규모가 작다고 해서 영적 성숙이 제한되지 않으며, 반대로 교회가 크다고 해서 개인의 경건이 소홀해지지 않는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세아니아의 모든 교회가 숫자의 한계를 뛰어넘어, 매일 무릎 꿇는 기도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참된 제자 공동체로 든든히 서 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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