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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관에 들어선 ‘거룩한 방파제’… 한국교회, 차별금지법과 약물낙태 반대 위해 한목소리

OCJ 2026. 8. 22. 05:19

생명과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


한국교회와 기독교 시민사회단체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계단을 가득 메우며 생명 존중과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연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실과 시민단체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2026년 8월 21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차별금지법과 약물낙태 반대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추진과 낙태약 합법화 및 낙태 허용 확대 움직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목회자와 교계 지도자, 평신도, 학부모, 일반 시민 등 수천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기도와 외침으로 국회 앞을 메웠습니다. 참가자들은 디모데전서 6장 12절의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는 성경 말씀을 표어로 삼아, 무너져가는 사회적 윤리와 창조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의 독재성과 역차별 우려 경고


공동 주최자인 조배숙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을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조 의원은 법안 내 성적 지향 및 정체성 조항을 언급하며 “비판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독재”라며, 기본권을 억압하고 생각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제자광성교회 박한수 목사는 차별금지법의 파급력이 사회 전반에 미칠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박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단순히 동성 결혼 합법화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언론, 교육, 사법, 정치, 신앙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기독교인과 양심을 지키려는 이들에게 심각한 역차별을 가하는 악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2대 국회 계류 ‘우려 법안’ 분석과 약물낙태의 위험성


한동대학교 길원평 석좌교수는 현재 22대 국회에 발의된 우려 법안들이 총 81개에 달한다는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길 교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뿐만 아니라 동성결혼의 전 단계로 우려되는 생활동반자법안, 무제한 낙태 허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개정안,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 허용 시도 등이 다음 세대에 왜곡된 윤리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성도들의 적극적인 입법 저지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는 여성의 건강과 태아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약물낙태’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카일생명운동 오연희 대표는 행정적 조치나 의사 재량권을 통해 도입하려는 낙태약(미프진 등)이 여성의 건강과 안전에 미치는 의학적 부작용을 설명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공정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2.7%가 약물낙태의 위험성을 잘 모른다고 답변한 만큼, 생명 경시 풍조를 막기 위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교육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습니다.

정부와 국회를 향한 6대 요구사항


이날 참석한 교계 및 시민사회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요구사항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1. 위헌적이고 반민주적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2. 동성결합에 법적 효력을 부여하려는 생활동반자법안 제정을 철회하라.
3. 태아의 생명권을 부정하고 무제한 낙태를 허용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폐기하라.
4. 여성의 몸과 정신을 해치는 약물 낙태 허용 및 낙태권 확대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5. 생물학적 성별 제도를 무력화하는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 허용 시도를 중단하라.
6. 사법부를 통한 동성혼 합법화 기획 소송 및 헌법소원을 각하 또는 기각하라.

[EDITOR'S NOTE]
거센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성경적 가치와 창조 질서를 지켜내는 것은 오늘날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거룩한 시대적 사명입니다. 국회 본관 계단에 세워진 '거룩한 방파제'는 단순한 정치적 반대 운동을 넘어, 하나님께서 주신 고귀한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눈물의 기도이자 신앙적 고백입니다. 

오세아니아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기독교 공동체 역시 전통적 가정관의 붕괴와 생명 경시 사조라는 유사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가 보여준 연대와 기도의 물결은 국경을 넘어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격려와 도전이 됩니다. 우리 모두가 삶의 자리에서 온유함과 사랑으로 진리를 선포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영적 방파제를 든든히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