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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성경적 통찰력은 제공하나 제자 삼는 사명은 대체 불가"… 미국성서공회 조사

OCJ 2026. 8. 2. 05:50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가 지난 6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대중의 시각은 낙관론, 비관론, 불확실성으로 팽팽하게 나뉘고 있다. 미국인의 약 3분의 1은 AI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3분의 1은 비관적, 나머지 3분의 1은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일터와 교육 현장에서 AI로 인한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독교계 역시 영적 성장과 성경 공부, 교회 사역에 AI를 도입하는 문제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특히 목회자의 AI 활용에 대한 인식 변화가 눈길을 끈다. 2024년 조사와 비교해 2026년 현재 AI를 사용하는 목회자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37%에서 32%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대중의 AI에 대한 이해도와 노출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설교 준비에 AI를 활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비율은 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불확실하다'는 응답이 33%에서 40%로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비기독교인들이 AI 설교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고 전도하는 과정에서 AI 활용 문제가 신뢰 구축의 중요한 변수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성경 연구 도구로서의 AI에 대한 시각도 아직은 조심스럽다. 2024년 조사에서는 68%가 'AI가 영적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올해 'AI가 성경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14%만이 긍정했으며, 48%는 동의하지 않았고 39%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난해한 성경 구절에 쉽게 접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묻기 부담스러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안전한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기독교인들은 이 급성장하는 기술을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지혜롭게 청지기로서 관리해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 최근 교황 레오 14세는 회칙 '마니피카 휴머니타스'를 통해 AI가 언어나 공감을 흉내 낼 수는 있어도, 인간이 지혜를 키우는 데 필수적인 정서적, 관계적, 영적 관점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님을 영적으로 아는 것은 창조된 인간만의 고유한 경험이다. AI가 유용한 성경적 통찰력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을 제자 삼으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결코 완수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기술의 발전이 성경적 지식을 얻는 데 편리함을 줄 수는 있지만, 복음의 핵심인 '관계'와 '영적 교감'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는 AI를 두려워하거나 맹신하기보다,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 삼는 사명을 돕는 선한 도구로 분별하여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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