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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한국교회 청소년 41%, 교회를 떠날 고민을 합니다”... AI 시대, 다음 세대 목회의 길을 묻다
한국교회에 출석 중인 청소년 가운데 무려 41%가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 속에서, 다음 세대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뼈를 깎는 성찰과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이하 꿈미)와 CTS기독교TV는 지난 7월 30일, 서울 동작구 CTS기독교TV 본사에서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북콘서트 및 전국투어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신간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의 출간을 기념해 마련되었으며, 총 7개 집단 3,308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의 신앙 현주소를 짚어보고 목회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오륜교회 주경훈 목사(꿈미 대표)는 AI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닌 'AI 네이티브(Native)' 세대의 완벽한 일상이 되었음을 진단했습니다. 주 목사는 "목회자들조차 설교 준비와 행정 등에 AI를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라며, "이러한 시대일수록 교회는 '인간은 누구인가',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와 같은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삶 전체를 성경적 세계관으로 통합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청소년들의 '보이지 않는 이탈(Invisible Exit)' 현상입니다. 주 목사가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교회에 출석 중인 청소년의 41%가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예배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거나, 약해진 공동체성, 삶의 질문에 대한 답의 부재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주 목사는 "아이들의 몸보다 마음이 먼저 교회를 떠나고 있는 잠재적 '가나안 성도' 상태입니다"라며, "다음 세대는 말로만 듣는 신앙이 아니라, 교회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직접 삶으로 증명하는 경험적 신앙을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와 총신대 김수환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해 현장의 현실을 날카롭게 짚었습니다. 지용근 대표는 사역자와 학생 간의 좁혀지지 않는 인식 차이를 핵심 문제로 지목했습니다. 지 대표는 "학생들은 교회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로 '친구'와 '찬양'을 꼽지만, 사역자들은 여전히 '설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회를 떠난 학생들은 예배가 지루했다고 말하는데, 사역자들은 학업 부담 때문이라고 오해하고 있습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사역자들이 학생들의 실제 삶 속으로 충분히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AI 시대의 교육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김수환 교수는 AI가 즉각적인 답을 제시함에 따라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고뇌하는 '사고의 외주화' 현상을 겪고 있다고 경고하며, AI가 제공한 정보를 성경적 세계관으로 분별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실질적인 대안으로 '가정, 교회, 학교를 잇는 통합적 신앙 교육'이 제시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일주일 중 단 1시간만 교회에 머무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부모가 신앙의 1차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도 모임을 갖는 '스쿨처치(School Church)' 운동의 확대도 강조되었습니다. 실제로 학교 기도 모임에 참여하는 학생의 74.4%가 '기독교인으로서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그 긍정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참여 전문가들은 다음 세대 사역이 더 이상 특정 부서만의 몫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의 사명임을 입을 모아 강조했습니다. 주경훈 목사는 "떠난 새를 쫓아가기보다, 새들이 스스로 머물고 싶어 하는 울창한 숲을 만들어야 합니다"라는 비유로 교회의 문화적 환대와 공동체성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데이터를 나침반 삼아, 방황하는 다음 세대의 영적 갈망을 채워줄 든든한 피난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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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에디터의 노트] AI가 모든 질문에 단 몇 초 만에 답을 내어주는 'AI 네이티브(Native)' 시대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외로움과 영적 갈망은 알고리즘이 결코 채워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은 설교의 논리적 완벽함보다, 자신들과 눈을 맞추며 삶의 현장에서 울고 웃어주는 '관계'를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이번 데이터는 다음 세대가 단지 세속화되어서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를 견디지 못하고 있음을 뼈아프게 지적합니다. 다음 세대 사역을 교회학교 교사들에게만 외주화할 것이 아니라, 온 세대가 함께 참여하여 '머물고 싶은 숲'을 가꾸는 한국교회의 체질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합니다.
#한국교회 #다음세대 #AI네이티브 #목회데이터연구소 #스쿨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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