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오늘
Admin

뉴스

더보기 →
목회/QT

두려움 속에서 피어난 거룩한 용기

OCJ 2026. 7. 19. 04:28

[오늘의 말씀]  느헤미야 2:1-5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제국의 왕 아닥사스다 1세 곁에서 술 관원으로 일하던 고위 관료였습니다. 당시 왕 앞에서 수심 가득한 얼굴을 보이는 것은 왕에 대한 반역이나 불만으로 여겨져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중대한 범죄였습니다.

 

더구나 예루살렘 성벽 재건은 과거 페르시아 제국에 의해 반역의 여지가 있다며 중단되었던 민감한 정치적 사안이었습니다. 조국의 비참한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던 느헤미야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왕 앞에 서게 되었고, 왕이 그 이유를 묻자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절대 권력자 앞에서의 두려움은 지극히 당연하고 인간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찰나의 순간, 느헤미야는 하늘의 하나님께 짧은 묵도를 올리며 자신의 생명을 건 청원을 시작합니다. 이 장면은 고대 근동의 살벌한 궁중 정치 속에서 신앙인이 어떻게 현실의 공포를 넘어 거룩한 결단과 용기로 나아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흔히 우리는 '용기'를 두려움이 전혀 없는 강인한 상태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느끼는 자신을 보며 믿음이 부족하다고 자책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속 느헤미야를 보십시오. 그는 페르시아의 절대 권력자 앞에서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그의 심장은 터질 듯이 뛰었고,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하고 가야 할 길을 가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그 극도의 공포 속에서 시선을 왕의 얼굴에서 '하늘의 하나님'께로 향했습니다. 아주 짧은 찰나의 묵도였지만, 그것은 세상의 가장 강력한 왕보다 더 크신 만왕의 왕을 신뢰하는 영적 도약이었습니다. 두려움을 기도로 승화시킬 때, 우리 안에는 세상을 이길 거룩한 용기가 피어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아닥사스다 왕처럼 우리를 위축시키고 두렵게 하는 수많은 장벽들이 존재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불확실한 미래가 우리의 얼굴에 수심을 드리웁니다. 그때 자신의 두려움을 정직하게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느헤미야처럼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짧고 굵은 기도를 올려드리십시오. 하늘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떨리는 목소리에 권위를 입혀 주시고, 두려움의 자리를 사명의 자리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 390장 - 예수가 거느리시니]
예수가 거느리시니 즐겁고 평안하구나
주야에 자고 깨는 것 예수가 거느리시네
주 날 항상 돌보시고 날 친히 거느리시네
주 날 항상 돌보시고 날 친히 거느리시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삶의 크고 작은 위기 앞에서 쉽게 두려워하고 흔들리는 저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느헤미야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두려움 속에서도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갔던 것처럼, 

저에게도 두려움을 기도로 돌파하는 참된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내 앞을 가로막은 거대한 장벽이나 사람들의 시선보다, 

내 곁에 계신 크고 능하신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신뢰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오늘 하루도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거룩한 담대함으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용기 #기도 #느헤미야 #신뢰 #담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