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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도움 받던 청년들, 생명을 품다… 상처를 사랑으로 덮는 새로운 나눔의 주체들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6월 30일 보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찾아 견사 청소 및 돌봄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수혜자에서 나눔의 주체로 거듭난 청년 세대의 새로운 자원봉사 문화 확산 소식

2026년 6월 30일, 경기도 파주의 한 유기동물 보호시설에서는 특별하고도 뭉클한 자원봉사 활동이 펼쳐졌다. 기업의 사내 봉사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20여 명이 궂은 날씨 속에서도 유기동물들의 견사를 청소하고 목욕을 돕는 나눔에 동참한 것이다. 단순한 사회공헌 소식을 넘어 이 뉴스가 우리 시대에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간 돌봄의 '수혜자'로만 여겨지던 자립준비청년들이 이제는 스스로 누군가를 돌보는 '나눔의 주체'로 우뚝 섰다는 점에 있다.
오늘날 청년 세대의 기부와 봉사 문화는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양상을 띤다. 물질적 여유가 충분해졌을 때 비로소 남을 돕는다는 전통적인 하향식(Top-down) 자선 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승화시키는 라이프스타일이 자리 잡고 있다. 보호소라는 울타리를 떠나 막막한 사회로 내몰린 자립준비청년들이, 주인에게 버림받아 상처 입은 유기동물들의 체온을 안아주는 장면은 그 자체로 거룩한 치유의 미학을 보여준다. 서로의 상실을 위로하며 연대하는 이들의 모습은, 기부와 봉사가 단순한 동정을 넘어 생명에 대한 깊은 연민이자 자기 회복의 과정임을 웅변하고 있다.
성경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라고 말씀한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신들이 사회와 멘토들로부터 받은 작은 위로의 조각들을 모아, 자신보다 더 약하고 의지할 곳 없는 생명들에게 기꺼이 흘려보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가장 낮고 천한 자의 모습으로 오셔서 세상의 소외된 자들을 친히 품으셨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아직 채워져야 할 것이 많은 청년들이지만, 자신의 시간을 내어 버려진 생명을 살리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복음적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는 이러한 청년들의 성숙하고 자발적인 나눔 문화에 주목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청년들을 돕고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그들이 기꺼이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결핍을 사랑으로 덮으며 상생의 봉사 문화를 이끌어가는 이 아름다운 청년들의 헌신적인 발걸음 위에 하늘의 넘치는 위로와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도한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 고린도후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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