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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학생이 없어도 지도자는 준비되어야 한다"… 위기의 다음 세대 구원할 '2026 비전 콘퍼런스' 개최와 오세아니아 교회를 향한 시사점
1. '학령인구 감소'와 '탈종교화'라는 거대한 위기
오늘날 전 세계 교회는 저출산과 급격한 세속화로 인한 '다음 세대 실종'이라는 공통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역시 청소년 복음화율이 3.8% 수준으로 떨어지며 심각한 구조적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13세부터 18세 청소년 중 무려 83%가 '종교가 없다'고 응답해 청소년 세대의 탈종교화 현상이 매우 뚜렷하게 확인되었습니다. 비록 개신교라고 응답한 비율이 12%로 나타나 일말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대다수의 청소년은 이미 교회의 언어와 신앙의 가치관에서 멀어져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많은 교회들이 "학생이 없다", "청소년부가 사라졌다"며 낙담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단순히 현상을 진단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제는 "어디에 있는 청소년을 어떻게 만날 것인가", "그들의 삶의 자리와 정서 속에서 복음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질문 앞에 서야 할 때입니다.
2. 'STAND: 믿음 위에 서라'… 청소년과 사역자가 함께하는 현장형 훈련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한국 교계에서는 오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가평 승동기도원에서 제45차 청소년연합수련회 '2026 비전 콘퍼런스(2026 VISION CONFERENCE)'를 개최합니다. 'STAND: 다시 묶이지 말고, 믿음 위에 서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기존의 일회성 집회 스타일을 탈피해, 청소년을 위한 영적 각성 집회와 사역자 및 교사들을 위한 전문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통합하여 진행한다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생이 없는 교회도 사역자와 지도자만 참여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전환을 제시했습니다. 청소년이 없는 교회일수록 다시 청소년을 만나기 위한 전도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실행할 준비된 지도자가 먼저 길러져야 한다는 깊은 통찰에서 비롯된 결정입니다. 참가한 사역자들은 강의실 안에서의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예배와 말씀, 팀 미션을 통해 복음 안에서 변화되는 생생한 역동성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며 실천적인 사역 노하우를 체득하게 됩니다.
3. 디지털 세대를 품는 사역자의 '전문성'이 핵심
이번 콘퍼런스의 전문성은 강사진 구성에서도 돋보입니다. 주강사인 GV청소년선교회 대표 박재용 목사는 28년간 청소년 사역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이자 실천신학 박사로서, 현장성과 학문적 깊이를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박 목사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디지털 미디어, 숏폼 콘텐츠, 온라인 관계망, 학업 경쟁, 정서적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과거의 일방향적인 주입식 전도나 단순한 행사 위주의 열정만으로는 이들의 마음을 열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는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이 다음 세대를 구원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전문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1. 청소년 발달에 대한 깊은 이해
2. 디지털 문화에 대한 해석 및 수용 능력
3. 청소년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상담적 감수성
4. 명확하고 흔들림 없는 복음 제시 능력
5. 개별 교회의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전도 전략 수립 능력
사역자의 전문성 부재가 곧 다음 세대 선교의 실패로 이어진다는 경고는, 다문화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녀 세대를 양육해야 하는 오세아니아 지역 교회 지도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엄중한 메시지입니다.
[EDITOR'S NOTE]
성경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6)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교회의 현실은 가르칠 '아이들'이 없다는 핑계로 다음 세대를 향한 그물 던지기를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번 한국 교회의 '2026 비전 콘퍼런스' 소식은 오세아니아 땅에서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과 소망을 줍니다.
"아이들이 없어서 수련회를 못 간다"가 아니라, "아이들이 없기 때문에 지도자가 먼저 훈련받고 준비되어야 한다"는 역발상은 참으로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입니다. 디지털 문화의 거센 파도 속에서 표류하는 청소년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세아니아의 사역자들과 교사들이 먼저 영적 감수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믿음 위에 굳건히 서기를 소망합니다. 오세아니아의 모든 교회마다 다음 세대를 품고 눈물로 씨를 뿌리는 거룩한 영적 지도자들이 불일듯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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