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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커루 월드컵 미국전 0-2 석패… 응원 현장에서는 조명탄 난동 등 불미스러운 사태 발생

OCJ|2026. 6. 21. 05:05

[OCJ 리포트]  2026년 6월 20일 토요일 오전, 호주 전역의 주요 응원장에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 나선 사커루(호주 축구 국가대표팀)를 향한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의 위험한 조명탄 사용과 불법 행위로 인해 다수의 부상자와 체포자가 발생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호주 대표팀은 전반 11분 카메론 버지스 선수의 뼈아픈 자책골과 전반 43분 상대 공격수 알렉스 프리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미국에 0-2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후반전 들어 토니 포포비치(Tony Popovic) 감독은 제이슨 게리아, 코너 메트칼프, 네스토리 이란쿤다 등을 전격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끝내 미국의 두터운 수비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날 멜버른의 페더레이션 스퀘어(Federation Square)에는 춥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약 7,500명의 인파가 운집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4시경 행사장 수용 인원이 초과되자, 일부 팬들이 안전 차단벽을 뚫고 진입을 시도했고 기마 경찰이 긴급 투입되는 등 한때 큰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행사장에 미처 입장하지 못한 약 9,000명의 시민들은 당국의 유도에 따라 인근 AAMI 파크로 이동하여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 당국은 경기 전후로 군중 속에서 최소 14개의 조명탄과 1개의 폭죽이 터진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극심한 혼잡 상황 속에서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 한 명이 안전 장벽에 눌려 발에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전 4시 55분경에는 16세 소년이 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는 충격적인 범죄 사건도 보고되었습니다.

시드니 달링 하버에 위치한 텀발롱 파크(Tumbalong Park) 응원장에서도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군중 속에서 날아든 조명탄에 얼굴을 맞아 안면 화상을 입고 구급대원들의 응급 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발광 조명탄을 소지한 혐의로 20세 남성 두 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이들은 보석으로 풀려나 다가오는 수요일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날 멜버른 현장에서 행사 진행을 맡았던 전 사커루 국가대표 크레이그 포스터(Craig Foster)는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조명탄 사용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페더레이션 스퀘어 측 대변인은 "소수 인원의 일탈 행동으로 훌륭한 응원 정신이 훼손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절대다수의 참석자들은 훌륭한 시민 의식과 태도로 경기를 즐겼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조명탄 문제와 안전 우려로 응원전 개최가 전면 취소되었다가, 주 정부의 강한 의지로 단속 강화를 전제하여 재개된 행사였기에 당국의 실망감은 더욱 컸습니다. 한편, 사커루 대표팀은 다가오는 6월 25일 16강 진출을 두고 파라과이와 물러설 수 없는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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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 에디터로서 우리는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스포츠의 긍정적인 힘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조명탄 투척과 성추행 등의 중대 범죄는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다가오는 파라과이전에서는 우리 사회가 이웃을 더욱 배려하고 법질서를 존중하여, 성숙하고 평화로운 크리스천 시민 의식을 세계에 보여주는 안전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