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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사회] 시드니 남서부 펀치볼 행사장에 총탄 30여 발 무차별 총격… 베트남서 피살된 갱단 두목 장례식 예정지
6월 6일(토) 오후, 시드니 남서부 펀치볼(Punchbowl)에 위치한 한 행사장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장소는 최근 베트남에서 피살된 시드니 갱단 두목 로렌조 레말루(Lorenzo Lemalu)의 장례식이 열릴 것으로 사전에 알려졌던 곳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펀치볼과 캔터베리 로드 교차로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베뉴스(Diamond Venues)'에서 발생했습니다. 검은색 후드를 쓴 괴한이 SUV 차량을 타고 접근한 뒤, 자동소총(AK-47)으로 추정되는 무기로 행사장을 향해 약 30여 발의 총탄을 난사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건 당시 인접한 사무실에 직원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건 직후, 펀치볼 인근 길리언 플레이스(Gillian Place)에서는 차량 한 대가 불길에 휩싸인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차량이 총격범들의 도주에 사용된 후 증거 인멸을 위해 방화된 것으로 보고, 두 현장을 통제한 채 정밀 감식과 연관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이는 로렌조 레말루(24세)는 시드니를 무대로 활동하는 신흥 갱단 '코코넛 카르텔(Coconut Cartel)'의 리더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그는 지난 5월 21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식당 외부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이후 베트남 현지 경찰은 레말루를 암살한 혐의로 사모아 국적의 남성 2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해외 라이벌 조직의 청부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바 있습니다.
호주 경찰은 레말루의 시신이 호주로 운구된 후, 시드니 내 라이벌 갱단 간의 보복 폭력이 격화될 것을 크게 우려해 왔습니다. 본래 레말루의 장례식은 총격이 발생한 펀치볼의 행사장에서 치러질 예정으로 홍보되었으나,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사전에 장소와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제 장례식은 7일(일) 다른 장소에서 대규모 경찰 병력의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이 갱단 간의 세력 다툼 및 보복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강하게 추정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러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건 현장 인근의 목격자나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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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시드니 거리와 시민들의 일상 공간이 범죄 조직 간의 무모한 보복전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베트남에서 벌어진 청부 살인이 시드니 한복판의 대낮 총격 사건으로 이어지는 양상은, 호주 사회 내 조직범죄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지역 사회의 평안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치안 당국의 더욱 철저한 감시와 단호한 근절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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