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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벼랑 끝에 선 한국 군선교, 양적 팽창에서 ‘돌봄과 양육’으로 패러다임 전환 시급
인구 절벽과 MZ세대의 탈종교화 현상이 한국의 군 선교 현장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현재 전국 760개 군교회 중 118곳이 통폐합 수순을 밟고 있으며, 현장에서 사역하는 군선교사 역시 최근 5년 사이 1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와 디아코니아연구소(MDI, 소장 이범성)는 최근 ‘2026 군 선교 3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붕괴 위기에 처한 군선교의 현실을 진단했다. 발제자와 논찬자 등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세례자 수치에 집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장병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돌봄과 양육 중심으로 선교의 판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과 대안은 다음과 같다.
1. 양적 팽창에서 질적 전환으로
과거 450만 명의 장병에게 세례를 준 ‘비전 2020’이 양적 팽창에 집중했다면, 향후 ‘비전 2030’은 세례 이후 양육을 거쳐 한국교회로 연결하는 질적 전환이 시급하다. 인구 감소와 병영 문화 개방화로 인해 개별 교단 중심의 접근은 한계에 부딪혔으며, 군종 목사를 컨트롤타워로 삼아 군선교사와 평신도가 뭉치는 ‘원 팀, 원 처치(ONE TEAM, ONE CHURCH)’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2. 디아코니아(섬김과 봉사) 중심의 선교 확장
김형석 MDI 연구원은 요즘 장병들이 단순한 종교 프로그램보다 관계와 공감, 상담과 돌봄의 가치를 중시한다고 지적했다. 전도 중심에서 벗어나 장병들의 삶과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디아코니아적 선교로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장형 실천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시 사역자들을 양적 목표에서 자유롭게 하고 일반 병사를 넘어 간부, 군무원, 군 가족까지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군종 목사 수급 위기와 복무 기간 단축
해법의 핵심축인 군종 목사 지원자는 2020년 155명에서 2024년 77명으로 4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육군 기준 18개월로 짧아진 복무 기간 탓에 장병들과 접촉하고 양육할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해진 상황이다. 지속 가능한 군목 수급 대책과 후속 양육 체계가 맞물려 돌아가야 비전이 실현될 수 있다.
MDI는 향후 세미나에서 도출된 대안들을 모아 ‘군 선교를 위한 디아코니아 신학’이라는 구체적인 매뉴얼로 문서화할 계획이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군교회의 통폐합 위기는 한국교회 전체가 마주한 엄중한 영적 과제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이제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 실적 위주의 사역을 내려놓고 진정한 사랑과 돌봄으로 청년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참된 섬김의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 Oceania Christian Journal Editori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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