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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밤하늘 밝힐 '블루 마이크로문'… 31일 저녁 특별한 우주 쇼가 펼쳐집니다

OCJ|2026. 5. 29. 05:39

이번 주말 호주의 밤하늘을 수놓을 진귀한 천문 현상이 찾아옵니다. S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다가오는 5월 31일(주일) 저녁 호주 전역에서 희귀한 '블루 마이크로문(Blue Micromoon)'이 떠오를 예정입니다.

 


'블루문'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 달이 푸른색을 띠는 것은 아닙니다. 시드니 대학교 천문 연구소의 박사후연구원인 로라 드리센(Laura Driessen)은 "블루문에는 계절적 블루문과 달력상 블루문 두 가지가 있는데, 이번 현상은 달력상 블루문에 해당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때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일컫는 말입니다. 올해 5월에는 지난 1일에 이어 31일에 두 번째 보름달이 뜨기 때문에 블루문이라 불립니다.

여기에 달이 지구와 가장 멀어지는 '원지점(Apogee)' 근처에서 보름달이 되는 '마이크로문' 현상이 겹치면서 이번 우주 쇼가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달의 궤도는 타원형이어서 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기도(근지점) 멀어지기도 합니다. 이번 마이크로문은 일반적인 보름달보다 약 6% 더 작게 보입니다. 드리센 연구원은 "일반 보름달과 마이크로문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지 않는 한, 육안으로는 그 크기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눈에는 그저 아름답고 밝은 보름달로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크기는 약간 작아 보일지 몰라도, 그 밝기는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달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보다 수만 배 이상 밝게 빛나며 '자연적인 광공해'라고 불릴 만큼 주변을 훤히 밝힐 예정입니다.

호주에서는 5월 31일 저녁 내내 이 아름다운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달이 가장 둥글게 차오르는 절정의 시간은 저녁 6시 45분경으로 예상됩니다. 구름이 끼지 않고 시야가 트인 곳이라면 호주 어디에서든 특별한 장비 없이 관측할 수 있습니다.

최신 천문 자료를 통해 추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남반구인 호주에서는 이번 블루 마이크로문 곁에서 전갈자리의 가장 밝은 붉은색 초거성 '안타레스(Antares)'가 함께 빛나는 장관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공 불빛이 적은 어두운 곳을 찾으신다면, 밤하늘의 경이로움을 더욱 생생하게 만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잠시 여유를 갖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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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이라는 영어 표현이 있을 만큼, 두 가지 천문 현상이 겹치는 것은 매우 드물고 특별한 일입니다. 비록 육안으로는 보통의 보름달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지라도, 지구와 달이 만들어내는 우주의 정교한 움직임은 늘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창조 세계의 신비로움이 담긴 밤하늘을 바라보며 평안한 쉼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