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18세 멜버른 10대 소녀 비앙카 애들러, 호주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의 새 역사를 쓰다
호주 멜버른 출신의 18세 고등학생 비앙카 애들러(Bianca Adler) 양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호주 최연소 등정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네팔 현지 시간으로 2026년 5월 20일 수요일 이른 새벽(오전 2시 30분경), 애들러 양은 가이드인 펨바(Pemba), 응두(Ngdu)와 함께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 정상에 무사히 발을 내디뎠습니다. 멜버른 시간으로는 오전 6시 30분경에 달성한 이 쾌거로, 그녀는 종전 2022년 19세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던 개비 카니자이(Gabby Kanizay) 양의 호주 최연소 기록을 뛰어넘게 되었습니다.
애들러 양은 정상에 도착한 직후, 이번 원정에 부분적으로 동행했던 아버지 폴 애들러(Paul Adler) 씨와 무전 교신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컨디션은 정말 좋지만, 날씨가 매우 나쁩니다"라며, "너무 춥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사진만 빨리 찍고 서둘러 하산할 것입니다"라고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애들러 양의 가족은 호주 내에서도 유명한 등반가 집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버지 폴 씨는 2007년에 에베레스트를 등정했으며, 어머니 피오나(Fiona) 씨는 2006년 호주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번 원정에서도 부모님은 네팔에서 한 달간 함께 고소 적응 훈련을 돕고 베이스캠프에 머물렀으며, 아버지는 캠프 2까지 동행하며 딸의 위대한 도전을 든든히 지원했습니다.
특히 애들러 양은 지난해에도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으나, 악천후 속에서 안전을 위해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1년 만에 재도전한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뤄내며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머니 피오나 씨는 블로그를 통해 "혼잡한 인파를 피해 안전하게 자신의 속도에 맞춰 등반하기 위해 어두운 밤에 정상에 오르는 것을 택했습니다"라며, "오랜 기간 목표를 향해 묵묵히 노력해 온 딸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재 애들러 양은 역사적인 기록을 뒤로하고 캠프 4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조심스럽게 하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록된 교신 내용에 따르면 그녀는 "컨디션이 꽤 좋지 않지만, 캠프 2까지 계속 내려가야만 합니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며, 그저 한 걸음씩 내디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말 힘든 과정입니다"라며 마지막까지 안전한 하산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에디터의 노트]
비앙카 애들러 양의 이번 성취는 단순히 '호주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넘어, 대자연 앞에서의 겸손함과 끊임없는 인내, 그리고 가족의 헌신적인 지지가 빚어낸 아름다운 결과물입니다. 특히 지난해 악천후 속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하산을 결단했던 그녀가, 1년 만에 다시금 용기를 내어 정상을 밟은 과정은 큰 울림을 줍니다. 짙은 어둠과 강추위를 뚫고 묵묵히 정상으로 발걸음을 내디딘 그녀처럼, 독자 여러분께서도 삶에 놓인 시련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뉴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드니 하버 브리지 인근 웨스턴 디스트리뷰터서 3중 추돌 사고… "기적적인 전원 무사 탈출" (0) | 2026.05.21 |
|---|---|
| 생활고에 차량 정비 미루는 호주인 430만 명… 전문가들 "치명적 결과 초래할 수 있어" 경고 (0) | 2026.05.21 |
| 호주 불법 담배 암시장 확산, '악몽의 시나리오' 도래하나… 담배 업계 밀실 로비 논란 (0) | 2026.05.21 |
| 시드니 일가족 참변으로 '페미사이드(여성 살해) 특검' 도입 요구 재점화... 정부와 현장의 엇갈린 시선 (0) | 2026.05.21 |
| 호주 관광 시장,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본격 '성장 모드' 진입 (0) | 2026.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