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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금 수백만 달러 받는 자선 단체 마덱(Madec), '감옥 같은 노동 환경' 워커들의 호소

OCJ|2026. 5. 18. 05:00

호주 정부의 태평양 노동 이동(PALM) 제도에 따라 고용된 이주 노동자들이 열악한 대우와 과도한 임금 공제를 호소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는 노동력 파견 및 자선 단체인 '마덱 오스트레일리아(Madec Australia)'가 주요 비판의 대상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동티모르 출신의 29세 노동자 데오니지오 마틴 소아레스(Deonizio Martin Soares) 씨의 사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9개월의 비자를 받고 호주에 입국했으나, 마덱 측은 절반의 기간만 근무하도록 배정했습니다. 소아레스 씨는 주 6일씩 5개월을 일하여 총 20,941달러의 총소득을 올렸지만, 세금과 숙소, 교통비, 강제 건강보험 등의 명목으로 9,711달러가 무분별하게 공제되어 손에 쥔 돈은 주당 약 466달러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생활비를 제외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때 겨우 1,500달러만을 모을 수 있었다며, "가족을 위해 돈을 벌러 왔지만, 결국 회사의 배만 불린 꼴이 되었습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열악한 숙소와 통제된 생활 환경도 지적했습니다. 일명 '랙 앤 스택(rack and stack)'으로 불리는 비좁은 숙소 환경에서 여성 노동자 12명이 방 4개짜리 주택에 거주하며 매주 2,000달러가 넘는 임대료를 공동 부담한 사례도 폭로되었습니다. 또한, 회사 측이 출퇴근용 밴을 빌려주고 매주 대여료를 받으면서도, 밴 내부에는 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저녁 8시 통행금지 및 이동 제한 등 사생활이 극도로 통제된 "감옥 같은" 환경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동티모르의 주제 하무스오르타(Jose Ramos-Horta) 대통령은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호주 정부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신뢰하지만, "처벌 없는 규제는 착취를 부추기는 것"이라며, 자선 단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조직적인 착취를 일삼는 기업은 호주와 동티모르 양국의 가치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호주 내 정치권에서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의회 현대노예위원회(Modern Slavery Committee) 위원장인 조 맥기어(Joe McGirr) 박사는 마덱의 자선 단체 자격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노동자를 착취하고 열악한 숙소를 제공하는 기업이 세제 혜택을 받는 자선 단체로 운영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연방 정부는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고용주 규정 준수 강화법(Strengthening Employer Compliance Bill)'을 통해 이주 노동자 착취를 방지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내무부 대변인은 비자 상태와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 착취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 독자 여러분께서도 호주 사회의 이면에 있는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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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호주의 농업 및 1차 산업은 태평양 연안국과 동티모르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의 헌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선(Charity)'이라는 이름 아래 합법적 공제라는 명목으로 이주 노동자들에게 과도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고 자유를 억압하는 행태는 현대판 노예제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2024년 7월 새롭게 도입된 고용주 처벌 강화 법안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호주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됩니다. 크리스천으로서 우리는 이 땅에서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주민들의 권리가 온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연대하며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