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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도로 위 '숨은 눈', 암행순찰차 식별 더욱 어려워집니다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도로 위에서 과속 및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하는 암행순찰차(Unmarked police cars)를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과거 호주 고속도로 순찰대(Highway Patrol)가 주로 사용하는 BMW 5시리즈 등의 고급 암행순찰차는 일반적인 노란색 표준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이면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고급 차량 소유주들이 대부분 슬림형 흰색/검은색 번호판이나 프리미엄 번호판을 선호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드니 일대에서 유럽형 프리미엄 번호판을 장착한 암행순찰차들이 다수 포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문 매체 드라이브(Drive)의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된 번호판은 일반 시민들이 발급받는 것과 동일하게 알파벳 'A'나 'N'으로 시작하며, 차량 외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일반 차량과의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NSW주에서 이러한 유럽형 번호판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정부 공인 번호판 공급업체인 마이플레이츠(MyPlates)에 약 445달러의 추가 디자인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경찰 당국 역시 위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변화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차량 외부에 부착되던 무전용 안테나의 형태도 변화했습니다. 기존의 길고 눈에 띄던 안테나 대신, 차량 앞부분에 짧고 뭉툭한 형태의 소형 안테나를 장착하여 민간 차량과 더욱 유사한 외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자동 번호판 판독기나 레이더, 라이다(LiDAR)와 같은 속도 단속 장비들 또한 갈수록 소형화되고 있어 외부에서는 쉽게 알아채기 힘듭니다.
물론 대시보드 주변에 복잡하게 설치된 장비들이나, 전·후면 유리창 내부에 숨겨진 경광등용 작은 사각형 모듈 등을 통해 여전히 암행순찰차를 구별해 낼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이러한 단속 강화 조치는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도로 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도로 위에서 단속 차량을 식별하려 애쓰기보다는, 평소 제한 속도를 철저히 준수하고 교통 법규를 따르는 안전 운전 습관을 생활화하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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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호주 경찰이 암행순찰차의 위장술을 고도화하는 주된 이유는 단순한 단속 실적 향상이 아닌,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어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안전 운전은 나의 생명뿐만 아니라 이웃의 생명을 존중하고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배려입니다. 도로 위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 법과 규칙을 성실히 지키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직하고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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