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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시드니 초고층 빌딩 크레인에 맨몸으로 오른 청년… 경찰청장 "절대적으로 어리석은 짓"
[호주 뉴스] 최근 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로 건설 중인 55 피트 스트리트(55 Pitt Street) 타워의 크레인에 한 청년이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올라가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청년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빚고 있으며, 경찰 당국은 이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나인뉴스(9New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청년은 보안망을 뚫고 공사 현장에 잠입해 48층 높이까지 올라갔습니다. 건물 꼭대기에 도달한 그는 안전 장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타워크레인 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영상 속에서 그는 크레인을 오르던 중 잠시 멈춰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았으며, 크레인의 붐(boom) 끝부분에 도달한 후에는 셀카를 찍고 카메라를 360도로 돌려 시드니의 스카이라인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나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시의 모든 사람들보다 높은 곳에 혼자 있는 기분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라며, 시드니의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이번이 이 건물을 등반한 네 번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무모한 행위에 대해 말 랜년(Mal Lanyon)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청장은 "절대적으로 어리석은 짓(absolutely stupid)"이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경찰청장의 비판에 대해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어리석은 일들이 많습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운전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라며, "결국 크레인에서 떨어지는 사람보다 자동차 사고를 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현지 매체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이 청년은 과거에도 파라마타(Parramatta) 지역에서 크레인에 오른 전적이 있으며,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극단적인 등반을 멈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55 피트 스트리트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호주 대형 부동산 및 건설사 머백(Mirvac) 측은 이번 사건 이후 공사 현장의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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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대중의 관심과 조회수를 얻기 위해 생명을 담보로 하는 극단적인 행동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젊은 날의 호기심과 찰나의 성취감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생명은 그 어떤 아찔한 풍경이나 온라인상의 화제성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입니다. 당국의 철저한 보안 강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 스스로가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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