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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영혼의 쉼표를 찍는 에메랄드빛 성소, 사모아 '투수아 오션 트렌치'

OCJ|2026. 5. 10. 03:50

남태평양의 숨겨진 보석, 대자연이 빚어낸 천연의 품
폴리네시아의 심장부, 훼손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간직한 사모아(Samoa) 우폴루 섬의 남쪽 해안에는 전 세계 여행자들의 숨을 멎게 만드는 경이로운 장소가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거대한 수영장'이라는 뜻을 가진 투수아 오션 트렌치(To Sua Ocean Trench)입니다.

 

 

아주 오래전 화산 활동으로 인해 지반이 함몰되면서 형성된 이 거대한 싱크홀은, 깊이 30미터 아래로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닷물을 품고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수직 절벽은 짙푸른 열대 우림과 고사리류로 빽빽하게 덮여 있어, 마치 태초의 에덴동산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신비로운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절벽 한쪽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긴 나무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지하 동굴을 통해 남태평양의 조수와 호흡하며 끊임없이 맑은 물을 채워내는 대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창조주의 솜씨를 마주하는 깊은 묵상의 시간
투수아의 가파른 나무 사다리를 한 계단씩 내려가는 과정은, 마치 세상의 분주함과 내 안의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깊고 은밀한 은혜의 지성소로 들어가는 영적 여정과도 같습니다. 사방을 둘러싼 거대한 암벽과 그 위를 덮고 있는 생명력 넘치는 초록의 식물들, 그리고 바닥을 알 수 없을 만큼 투명하게 빛나는 물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토록 정교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빚으신 위대한 토기장이의 손길에 압도되고 맙니다. 

 

인간의 어떤 건축물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이 완벽한 원형의 공간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완전한 평안'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바닷물이 지하 동굴을 통해 끊임없이 드나들며 이곳의 물을 맑게 유지하듯, 우리의 영혼 역시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을 때 비로소 맑고 순결하게 유지될 수 있음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세상의 소음이 잦아든 곳에서 누리는 참된 안식
고요한 투수아의 물 위에 몸을 뉘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동그랗게 열린 하늘 사이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속삭임만이 가득합니다. 

 

치열한 경쟁과 쉴 틈 없는 일상 속에서 메말라가던 우리의 마음은, 이 압도적인 창조 세계의 품 안에서 비로소 무장해제 됩니다. 여행이 주는 진정한 기쁨은 단순히 낯선 풍경을 눈에 담는 것을 넘어, 그 풍경 이면에 깃든 하나님의 따뜻한 시선을 발견하는 데 있습니다. 투수아 오션 트렌치는 지친 영혼들에게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고 내 품에서 쉬어라"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부드러운 음성을 들려주는 천연의 피정(避靜) 장소입니다.

 


독자 여러분을 향한 따뜻한 초대
OCJ 독자 여러분, 혹시 지금 끝이 보이지 않는 일상의 사다리 위에서 지쳐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사모아의 투수아 오션 트렌치가 품고 있는 저 깊고 푸른 물빛을 마음속에 그려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세상은 이토록 경이롭고 넉넉하며 아름답습니다. 비록 당장 이곳으로 떠날 수 없다 할지라도, 여러분이 서 있는 바로 그곳에서 창조주를 향해 시선을 돌릴 때 그곳이 곧 영혼의 투수아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광대한 창조 세계를 묵상하며, 여러분의 팍팍한 일상에도 하늘의 위로와 에메랄드빛 기쁨이 가득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시편 104:24)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