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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기상] 5월의 이례적 폭설… 올겨울 다가올 엘니뇨와 기후 전망
최근 호주 남동부 지역에 5월로는 이례적인 때이른 눈이 내리면서 다가오는 겨울 날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빅토리아주, 태즈메이니아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부, 수도특별구역(ACT), 그리고 남호주(SA) 일부 지역에 예상치 못한 한랭 전선이 닥쳐 눈구름을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기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혹한의 겨울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합니다. 오히려 올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호주 기상청(BoM)의 수석 기상학자 로버트 어바니악(Robert Urbaniak)은 이례적인 추위가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일부터 기온이 오를 것이며, 우리는 이미 추위의 최고조를 경험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당분간 맹렬한 강풍과 산악 지대의 적설량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지어스코산(Mount Kosciuszko)과 태즈메이니아 고산 지대에는 시속 110km에 달하는 돌풍과 눈보라가 예상되며, 빅토리아주 동부와 NSW주 내륙 지역에는 짙은 서리가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바니악 기상학자는 "이 시기치고는 비정상적으로 춥지만, 다음 주부터는 더 이상의 한파는 없을 것"이라며, "5월부터 7월까지의 석 달은 대체로 따뜻할 확률이 높아 올겨울 전망이 암울하지만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때이른 강추위에 호주 내 주요 스키 리조트들은 인공 눈을 만들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렬한 스키어이자 모나쉬 대학교(Monash University) 지구·대기·환경학부의 겸임 교수인 앤드루 왓킨스(Andrew Watkins) 박사는 이번 눈이 '풍성한 스키 시즌'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가을은 여름의 열기에서 겨울의 추위로 넘어가는 전환기로, 이 시기에는 종종 한랭 전선과 같은 강력한 기상 시스템이 발생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올겨울은 기회가 될 때마다 스키를 타러 가야 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히려 이번 기상 이변은 엘니뇨(El Niño)의 도래를 암시할 수 있습니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호주 남부 지역은 대체로 건조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며, 봄으로 갈수록 맑은 하늘과 함께 서리가 자주 내리는 특징을 보입니다,. 최근 호주 기상청(BoM)의 장기 예보 역시 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을 근거로 올 하반기 엘니뇨 발달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끝으로 왓킨스 박사는 날씨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현재 많은 가정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디젤 가격이나 식료품 물가 등 다른 걱정거리가 훨씬 많습니다. 날씨는 그저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갈 뿐입니다"라고 전하며, 독자들에게 일상 속의 우선순위를 상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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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최근 기후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기후 채찍질(Climate Whiplash)' 현상처럼, 호주의 기상은 극단을 오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5월의 때이른 눈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조하고 따뜻한 엘니뇨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우리가 진정으로 살펴야 할 것은 치솟는 생활물가로 고통받는 이웃들일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다가올 건조한 계절의 산불과 가뭄 위험을 지혜롭게 대비하고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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