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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침묵의 살인자" 폭염, 2100년에는 매년 수천 명의 생명 앗아갈 수 있어

OCJ|2026. 5. 8. 05:05

호주의 폭염, 이른바 '침묵의 살인자'로 인한 사망자가 금세기 말까지 수천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현재의 기후 변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100년에는 폭염으로 인해 매년 1,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기온이 높은 내륙 및 북부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연구진이 주도하고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The Lancet Planetary Health)'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호주 전역 2,288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폭염 관련 초과 사망률을 예측한 최초의 전국적 규모의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급격한 탈탄소화, 현재 추세 유지, 중고온 온난화, 높은 화석 연료 사용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100년까지의 폭염 사망률을 추산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 조치가 없을 경우 2100년 연간 사망자 수는 급격한 탈탄소화 시나리오에서 842명, 현재 추세 유지 시나리오에서 1,558명, 중고온 온난화 시나리오에서 1,956명, 화석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무려 5,820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호주에서 폭염으로 인해 매년 약 250명이 사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 수치입니다,.

특히 호주 북부 및 내륙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추세 시나리오에서 적응 조치가 없다면, 노던테리토리(NT)의 사망률은 무려 1,071%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퀸즐랜드(686%), 뉴사우스웨일스(444%), 태즈메이니아(412%), 서호주(337%), 빅토리아(296%), 수도특별준주(ACT, 281%), 남호주(199%) 등 모든 주와 준주에서 사망률 급증이 예상됩니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398%)이 농촌 지역(326%)보다 사망률 증가 폭이 약간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 하에서 적응 조치가 없다면 다윈 남서쪽에 위치한 타마루르(Thamarrurr) 지역의 사망률은 무려 4,412%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폭증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연구진은 기온이 높은 이들 지역에 원주민과 외곽 지역 거주민의 비율이 높으며, 불충분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폭염에 대한 취약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샨디 리(Shandy Li) 교수는 "이번 예측은 기후 관련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맞춤형 적응 전략이 시급히 필요함을 보여줍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동 연구자인 유밍 구오(Yuming Guo) 교수 역시 "조율된 조치가 없다면, 기후 변화는 극한의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악화시키고 호주 전역의 공중 보건 회복력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반 시설 개선이나 기후 순응과 같은 '적응 조치'가 폭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호주 국립대학교(ANU)의 마크 하우든(Mark Howden) 명예교수는 폭염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 "심장마비 등 다른 질환으로 사망 원인이 위장되어 직접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질병통제센터 대변인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지난해 발표된 호주 최초의 국가 기후 위험 평가와 전반적으로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기후 회복력이 있는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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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보건 위기임을 여실히 상기시켜 줍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외곽 지역의 원주민들이 폭염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사회 전반의 불평등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의 생명을 보호하고 창조 세계를 지키는 청지기적 사명을 되새기며, 기후 위기에 대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적응 조치와 탄소 감축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