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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겨울철 앞두고 독감 위험성 경고... 보건 당국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
호주 보건 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호주 전역에 독감(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독감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전문가들은 선제적인 예방 접종만이 심각한 중증 질환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입을 모아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호주는 1,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금세기 들어 가장 치명적인 독감 시즌을 겪은 바 있습니다. 국가기록에 따르면 약 42만 7천 건(기사 추산 약 50만 건)에 달하는 독감 감염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1991년 국가통지질병감시시스템(NNDSS)이 기록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에 달하는 수치였습니다.
호주 질병통제센터(ACDC)의 마샤 소미(Dr. Masha Somi) 부소장 대행은 지난 화요일 열린 국가 브리핑을 통해 "2026년 현재까지 약 29,300건의 독감 감염 사례가 기록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독감 활동은 비교적 낮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현재 9세 미만의 영유아 및 어린이와 7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미 부소장 대행은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독감 사망자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를 넘어섰다는 점을 함께 지적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약 31,000명 이상으로 역시 지난해 절반 수준이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또한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 도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NNDSS 수치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례만 집계하므로 신속항원검사만 진행했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의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수 있습니다.
피터 도허티 감염 및 면역 연구소(Doherty Institute)의 패트릭 리딩(Professor Patrick Reading) 교수는 지난해 상황이 매우 이례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봄까지 길게 이어진 독감 유행은 '슈퍼-K(Super-K)'로 불리는 신종 변이(H3N2 sub-clade K)의 출현과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리딩 교수는 "올해 어떤 바이러스가 우세할지 완벽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슈퍼-K 변이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올해 공급되는 백신은 이에 더욱 잘 부합하도록 업데이트되었다"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호주 국립면역연구 및 감시센터(NCIRS)의 크리스틴 매카트니(Professor Kristine Macartney) 소장은 백신 접종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매카트니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성인의 60%,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 영유아의 25%만이 독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독감은 평소 건강한 사람에게도 입원이나 사망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고령자, 영유아, 임산부 및 만성 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우리 지역 사회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독자 여러분께서도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하시기를 권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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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지난 한 해 호주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유례없는 독감 피해를 겪었습니다. 올해는 현재까지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보고되고 있으나, 보건 당국의 경고처럼 바이러스 감염은 계절적 요인에 의해 언제든 급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주변의 연약한 노약자나 어린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을 통한 공동체적 방역과 개인위생 관리에 기독교 공동체가 먼저 앞장서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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