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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점·사주에 의존하는 한국인 다시 40%로 증가… 운명론 만연 속 교회의 역할은?

OCJ|2026. 5. 4. 05:51

최근 한국 사회에서 점과 사주를 신뢰하는 국민의 비율이 17년 전과 비교해 다시 늘어나 35년 전인 1991년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믿음은 크게 약화된 반면, 정해진 운명과 배경에 순응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2026년 3월 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평소 점, 사주, 관상, 작명 등을 믿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가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점과 사주를 신뢰하는 비율은 1991년 40%에서 출발해 2004년 34%, 2009년 31%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6년 현재 다시 40%로 반등했습니다.

통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과 연령에 따른 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남성의 신뢰도는 28%인 데 반해 여성은 무려 50%가 점과 사주를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20대 남성의 신뢰도는 14%에 불과했지만, 50대 이상 여성은 약 60%에 육박하는 등 연령층이 높고 여성일수록 무속적인 운명론에 더 많이 기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점이나 사주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역시 전체의 40%로, 30여 년간 큰 변화 없이 높은 이용률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개인의 운명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이 크게 변화했다는 사실입니다. 운명이 '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만들어진다'는 응답은 37%에 그쳐, 2009년 조사 당시의 62%에 비해 대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운명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결정론(20%)과 '타고난 것과 노력이 반반이다'는 양립론(41%)이 우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한국 경제 고성장기의 자수성가 신화와 능력주의 기류가 쇠퇴하고, 부와 계층이 세습된다고 보는 시각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중문화계에 불어닥친 무속 및 오컬트 열풍 역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2024년 1,19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를 비롯해, 2025년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풍수지리와 무당, 굿을 소재로 한 미디어 콘텐츠들이 미신을 친숙한 전통문화로 재포장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불안과 양극화 심화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신앙이나 이성이 아닌 점술과 사주에서 위안을 찾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개신교 신자 중에서도 약 20%가 점이나 사주 등 민간신앙에 의존한 경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세상의 문화가 얄팍한 운명론으로 대중의 불안을 자극할 때, 한국 교회는 성도들이 미신에 흔들리지 않도록 바른 영성을 세우고 복음이 주는 참된 평안과 진정한 삶의 소망을 제시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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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에디터의 노트: 점과 사주에 의존하는 비율이 35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현상은, 우리 사회 내면에 짙게 깔린 불안감과 좌절감을 단적으로 반영합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단절되었다고 느끼는 현대인들이 맹목적인 운명론에 마음을 기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크리스천들조차 점술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는 통계는 한국 교회에 깊은 경각심을 줍니다. 우리는 세속적인 운명론과 타협하지 않고, 삶의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