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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민들, 연료 사재기 줄이고 소비 안정화… 한시적 유류세 인하로 유가 하락세

OCJ|2026. 4. 20. 03:01

호주 전역의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동 전쟁의 경제적 충격 속에서도 호주 가계의 연료 사재기 현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요 은행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시민들은 불안감에 기반한 ‘패닉 바잉(Panic Buying)’을 멈추고 필요할 때만 주유하는 본래의 합리적 소비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웨스트팩(Westpac) 은행이 발표한 고객 신용 및 체크카드 거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연료 지출이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주 연료 소비 지출은 3.8% 하락했으며, 그 전주에는 17.9% 급감했습니다.

반면, 평균 주유 거래 비용은 전주 대비 2.9% 상승한 59.2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운전자들이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량씩 자주 주유하며 연료를 비축하던 단기적 사재기를 중단하고, 필수적인 이동을 위해 한 번에 주유하는 정상적인 행태로 돌아갔음을 시사합니다. 웨스트팩의 캐롤린 맥캔(Carolyn McCann)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지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호주 연방 정부의 한시적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꼽았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과 함께 호주 내 주요 도시의 무연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리터당 2.1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경유 가격 또한 3달러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이란은 최근의 휴전 협정이 무색하게도 미국이 항구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해협을 다시 폐쇄하겠다고 통보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는 중동 휴전 지원을 위해 50여 개국이 참여한 정상회의 직후, "우리는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원한다"며 현재의 해상 무역 재개 합의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임을 강조했습니다.

호주천연자원모터리스트협회(NRMA)의 피터 쿠리(Peter Khoury) 대변인은 도매가 하락이 긍정적인 신호이긴 하나, 국제 유가 하락분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7~10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유가 하락 궤적은 긍정적이나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운전자들은 계속해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크리스 보웬(Chris Bowen) 에너지부 장관은 호주가 현재 46일분의 휘발유와 31일분의 경유 비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호주 편의점 및 석유 마케터 협회(ACAPMA)의 로완 리(Rowan Lee) 대변인 역시 현재 소비자가 직면한 진짜 문제는 '공급'이 아닌 '가격'이라며, 적어도 향후 6개월간은 가격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너지 경제 및 재무 분석(EEFA)의 케빈 모리슨(Kevin Morrison) 대변인은 평화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영향을 받은 석유 공급망의 80%가 정상화되는 데에는 최대 6주가 걸릴 수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온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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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중동 지역의 치명적인 무력 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연료 위기가 호주 가계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연방 정부의 발 빠른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와, 공포에 흔들리지 않고 사재기 대신 필요에 따른 합리적 소비를 선택한 호주 시민들의 성숙한 태도 덕분에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동의 샬롬(평화)과 글로벌 무역로의 완전한 개방 없이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요원해 보입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시기일수록, 우리 지역 사회와 교회가 서로의 생활고에 깊이 공감하며 연대하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아울러 참혹한 전쟁으로 고통받는 중동 땅에 하루속히 참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