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호주우체국(AusPost),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판매자 겨냥 신종 사기 '주의보' 발령
호주우체국(Australia Post)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판매자들을 겨냥한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해 엄중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사기범들은 호주우체국을 사칭하여 판매자의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등 교묘한 수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신종 사기는 구매자를 가장한 사기범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물품에 즉각적인 구매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직접 만나 거래하거나 일반적인 계좌 이체 방식을 핑계를 대며 거부한 뒤,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특정 웹사이트 링크나 QR 코드를 전송합니다. 사기범은 이 링크가 공식 '호주우체국 택배 서비스'이며, 우체국이 구매자의 결제금을 안전하게 보관하여 판매자에게 전달하고 물품 수거 및 배송까지 대행한다고 속입니다.
그러나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 호주우체국 웹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사기범들은 이 위조 웹사이트를 통해 대금을 수령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판매자의 신용카드 번호, 비밀번호, 은행 계좌 등 민감한 개인 금융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합니다.
호주우체국의 최근 연례 전자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무려 189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우체국 애덤 카트라이트(Adam Cartwright)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사기범들이 이러한 중고 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만 호주우체국에 접수된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관련 사기 신고 건수는 이미 2,500건을 넘어섰습니다.
카트라이트 최고정보책임자는 "호주우체국은 개인 간 거래의 결제를 대행하는 에스크로(Escrow)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연계된 택배 수거 서비스도 운영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돈을 받기 위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라는 링크나 QR 코드를 우체국 명의로 발송하는 일은 절대 없으므로, 구매자가 이러한 결제 링크를 보낸다면 명백한 사기로 간주해야 합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나 메신저,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호주우체국은 안전하고 정확한 배송 조회를 위해 공식 'AusPost'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고 푸시 알림을 설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기가 의심되는 링크에 금융 정보를 입력했거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거래 은행에 연락하여 계좌와 카드를 정지하고 스캠워치(Scamwatch) 및 호주우체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호주 국가위조방지센터(National Anti-Scam Centr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호주 국민들이 각종 사기로 잃은 피해액은 21억 8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중고 거래가 일상화된 요즘,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거래 시 비정상적인 결제나 배송 방식을 요구받을 경우 거래를 중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에디터의 노트]
에디터의 노트: 중고 거래 플랫폼이 일상화되면서 구매자뿐만 아니라 물건을 파는 '판매자'를 노리는 사기 수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우체국처럼 대중이 깊이 신뢰하는 국가 기관을 사칭하는 경우, 거래를 빨리 성사시키고 싶은 마음에 순간적으로 방심하여 큰 금융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우체국이 결제와 배송을 모두 대행해 준다'는 식의 비정상적인 제안은 단호히 거절하고, 대면 직거래나 플랫폼의 공식 결제 시스템만을 이용하는 등 우리 스스로 보안 의식을 한층 더 높여야 할 때입니다.
'뉴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치솟는 생활고에 호주인들 '식료품과 약'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 "공공보건 위기 우려" (0) | 2026.04.12 |
|---|---|
| 무료 대중교통 정책의 이면: 진정한 '이동의 평등' 보장이 우선입니다 (0) | 2026.04.12 |
| [호주 사건사고] 선샤인 코스트 '마약 운전' 트럭 추돌로 3세 여아 사망… 퍼스 힐스서도 3명 참변 (0) | 2026.04.12 |
| 정부 지원금 종료와 요금 급등… 에너지 빈곤에 빠진 호주 가계 (0) | 2026.04.12 |
| 호주 빅토리아주 실종 농부, 자택 농장에서 피살체로 발견… 경찰 대대적 수사 착수 (0) | 2026.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