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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호주 지붕을 걷다... '스노위 알파인 워크' 56km 전 구간 개통

OCJ|2026. 2. 8. 07:33

호주 대륙의 가장 높은 곳을 가로지르는 대장정, '스노위 알파인 워크(Snowies Alpine Walk)'의 56km 전 구간이 공식 개통되어 전 세계 하이커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코지우스코 국립공원(Kosciuszko National Park)에 위치한 이 트레일은 호주 알프스의 절경을 안전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도보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4일간의 알프스 대장정: 코스 및 주요 지점

'응가리고 모네로(Ngarigo Monero)' 원주민의 땅을 지나는 이 4일 코스는 구테가(Guthega)에서 시작해 샬롯 패스(Charlotte Pass), 페리셔(Perisher)를 거쳐 불록스 플랫(Bullocks Flat)까지 이어집니다. 총 56km에 달하는 이 여정은 기존 산책로와 새롭게 조성된 27km의 구간을 연결하여 완성되었습니다.

  • 1일차 (구테가 ~ 샬롯 패스, 9km): 스노위 강(Snowy River) 계곡을 따라 걷는 구간으로, 해발 1,627m 높이에 설치된 호주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인 '스펜서 크릭(Spencers Creek)'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 2일차 (샬롯 패스 ~ 메인 레인지 루프, 22km):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로, 호주 최고봉인 코지우스코 산(Mount Kosciuszko, 해발 2,228m) 정상에 오릅니다. 빙하가 깎아 만든 지형과 호주 유일의 빙하 호수인 '블루 레이크(Blue Lake)'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3일차 (샬롯 패스 ~ 페리셔, 12.7km): 고산 지대의 평원과 눈 덮인 산맥의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며, 여름철에는 야생화 초원이 장관을 이룹니다.
  • 4일차 (페리셔 ~ 불록스 플랫, 12km): 아고산대 초원과 거대한 스노우 검(Snow gum) 숲을 지나 스레드보 강(Thredbo River) 유역에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현대적 정비와 안전한 탐방 환경

이번 프로젝트에는 호주 연방 정부의 1,000만 달러와 NSW 주정부의 1,717만 달러 등 총 2,7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거친 고산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861개의 돌계단, 1,665m의 고립형 강철 메시 보드워크, 6,734m의 암석 포장 도로 등이 정교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현대적 정비를 통해 초보자부터 숙련된 하이커까지 모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탐방객들은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를 선택하거나 개별적으로 일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립공원 내 '눔바낭가 롯지(Numbananga Lodge)'를 비롯한 다양한 숙박 시설과 셔틀 서비스가 운영되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지역 경제 및 생태적 가치

NSW 국립공원 야생동물 서비스(NPWS)는 이번 트레일 완공으로 연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유입되어 지역 경제에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설 과정에서 80개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향후 트랙 유지 관리를 위한 상시 고용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트레일은 고산 지대의 민감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히 관리됩니다. 하이커들은 멸종 위기종인 산악 피그미 포섬(Mountain pygmy-possum)과 고산 나무개구리(Alpine tree frog)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경로만을 이용해야 합니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수천 년의 시간을 간직한 고대 암석과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야생화 초원 사이를 걷는 것은 단순한 산행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호주의 지붕 위에서 마주하는 광활한 자연은 우리에게 겸손과 평온을 가르쳐줍니다. 이 길을 걷는 모든 이들이 대자연의 숨결 속에서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진정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