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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원네이션당 지지율 26% 돌파, 주류 정당 위협하는 역대급 급등
[시드니=OCJ] 호주 원네이션당 지지율 26% 돌파... 기성 정치권 '충격'
호주 정계에 유례없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폴린 핸슨(Pauline Hanson) 상원의원이 이끄는 우파 포퓰리즘 정당인 원네이션당(One Nation)의 지지율이 26%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보수 야당인 자유당을 제치고 제2당 수준의 영향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급 지지율 급등, 자유당 추월
최신 여론조사 기관인 레드브릿지(Redbridge)와 SBS 뉴스에 따르면, 원네이션당의 기본 지지율(Primary Vote)은 지난달보다 9%포인트 급등한 2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로이 모건(Roy Morgan) 조사에서 기록된 25%와도 일치하는 결과로, 원네이션당 창당 이래 역대 최고치입니다.
반면, 지난 2025년 5월 연방 선거에서 참패했던 자유-국가 연합(Coalition)은 내분과 지지층 이탈로 인해 18~21%대 지지율에 머물며 원네이션당에 뒤처지는 수치스러운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 부총리이자 국가당의 거물이었던 바나비 조이스(Barnaby Joyce)가 원네이션당으로 전격 입당하면서 보수 유권자들의 대이동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생활비 위기와 주택난이 부른 '분노의 투표'
이번 지지율 급등의 핵심 원인은 호주 사회를 덮친 경제적 위기입니다. 2026년 초 현재, 호주는 연간 5만 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임대료는 임금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폴린 핸슨 당수는 "기성 정당들이 이민자 유입을 통제하지 못해 호주인들이 자기 나라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고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강력한 반이민 정책과 자국민 우선주의를 내세워 서민층의 지지를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핸슨 당수는 38%의 지지율을 얻어, 앤서니 알바니지(Anthony Albanese) 총리를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지도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기성 정치권의 반응과 전망
집권 노동당은 알바니지 총리의 개인 지지율 하락과 함께 기본 지지율이 30% 초반대에 머물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유당 내부에선 수잔 레이(Sussan Ley) 야당 당수에 대한 리더십 교체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정치 분석가 안토니 그린(Antony Green)은 "현재의 지지율이 선거로 이어진다면 원네이션당은 하원에서만 30석 이상을 확보하며 공식 야당(Official Opposition)의 지위를 넘볼 수 있는 수준"이라며 "호주의 양당 체제가 사실상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위기의 시대, 정의와 긍휼의 리더십
원네이션당의 급부상은 단순한 정치적 현상을 넘어, 경제적 고통 속에 신음하는 소외된 이들의 절규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성경은 "가난한 자의 송사를 정의롭게 판결하라"(잠언 31:9)고 가르칩니다. 주택난과 생활비 위기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삶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동시에, 특정 집단을 향한 혐오나 배타적인 민족주의가 대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독교계는 정치권이 포퓰리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혜와 공의를 갖추도록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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