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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OCJ 논설] 나그네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다문화 시대를 품는 환대와 공생의 길
주요 이슈: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겪는 사회적 편견 해소와 평등한 교육·성장 지원

국내 체류 외국인이 빠르게 증가하며 우리 사회는 이미 본격적인 다문화·다인종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농어촌의 들녘부터 중소 제조 현장과 건설 현장, 돌봄 영역에 이르기까지 이주노동자들의 땀방울 없이는 일상 경제가 돌아가기 어려운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식과 제도는 여전히 그들을 필요할 때만 불러 쓰고 돌려보내는 ‘소모성 인력’으로 대하거나, 문화적 차이를 이유로 보이지 않는 차별의 벽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의 대안으로 외국인 인력 도입을 확대하면서도, 정작 그들의 안전한 주거권과 건강권, 그리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교육권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중적인 모순입니다. 피부색과 출신 국가의 경제력에 따라 사람을 등급 매기는 세속적 편견과 혐오 표현은 공동체의 건강한 통합을 가로막고 사회적 갈등의 씨앗을 키울 뿐입니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성품 중 하나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각별히 돌보시고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 또한 애굽에서 나그네였음을 기억하며, 땅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압제하지 말고 본토에서 난 자같이 사랑하라고 거듭 명령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으며, 모든 인간은 동일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형제요 자매입니다.
한국 교회는 세계 선교를 위해 바다 건너 열방으로 나아갔던 열정 못지않게, 이제 우리 곁으로 찾아온 열방의 이웃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환대의 선교’에 눈을 떠야 합니다. 이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법적·사회적 사각지대를 메우는 좋은 이웃이 될 때, 국경과 문화를 넘어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움이 이 땅 위에 꽃피게 될 것입니다.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음이니라 - 레위기 19:34
#다문화포용 #이주노동자인권 #나그네환대 #인간존엄 #하나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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