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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끝없는 소유욕 속에서 던지는 본질적 질문,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십니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높은 곳에 오르기를 갈망한다. 특히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호주 땅에 정착한 한인 이민자들의 삶은 치열함 그 자체다.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며, 자녀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려 일한다. 그러나 우리가 간절히 원하던 목표를 이룬 후에도 영혼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공허함을 마주할 때가 있다. 남부럽지 않은 생활 환경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의 마음은 늘 불안하고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끼는 것일까.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매우 근본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내가 가진 모든 소유와 사회적 지위, 심지어 건강과 가족마저 내 곁을 떠난다 해도, 과연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기뻐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이민 사회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우리 교민들에게 깊은 영적 찔림을 준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나 내 계획을 이루어주시는 조력자로 전락시키곤 한다. 주객이 전도되어 하나님 그분이 목적이 아니라, 세상의 축복을 받아내기 위한 도구로 신앙을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돌아보아야 할 시점이다.
참된 평안과 영적 만족은 세상의 조건이 채워질 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있으며, 그분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절대적인 안식을 누릴 수 있다. 통장 잔고가 늘어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에서 삶의 이유를 찾는다면, 그 조건들이 흔들릴 때 우리의 신앙도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다. 반면 비록 이민 생활의 고단함과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 있을지라도, 나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일 것이다.
호주 교민 사회와 한인 교회는 이제 외형적인 성장과 세상적인 축복을 구하는 기복 신앙에서 벗어나,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주말마다 습관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며 위안을 얻는 수준을 넘어, 매일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삶의 결단이 필요하다. 경제적인 불확실성과 치솟는 물가, 이민자로서 겪는 다양한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은 오직 하나님 그분 자체로 만족하는 법을 배울 때 형성된다.
오늘 하루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기 전, 조용히 눈을 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의 진정한 피난처는 어디인가.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져도 내 안에 남겨진 십자가 사랑 하나로 족한가. 끝없는 소유욕과 비교 의식으로 지친 우리 영혼이 참된 안식을 얻는 길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는 진리를 삶으로 고백하는 것뿐이다. 오세아니아의 모든 한인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헛된 우상을 내려놓고 주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한다.
OCJ 편집실에서 김 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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