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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미래교회전략 콘퍼런스, 급변하는 시대 속 목회적 대안과 '거룩한 습관' 제시

OCJ 2026. 8. 31. 06:03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도하는 거대한 기술 혁명 속에서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8월 27일 경기도 수원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미래교회 전략 콘퍼런스'에서는 교계 지도자들과 미래학자가 모여 급변하는 시대 속 목회적 과제와 성경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AI 기술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안에서 바라보며, 무조건적인 경계보다는 지혜롭고 성경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거룩한 습관,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기초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설립목사)는 성도와 다음 세대의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거룩한 습관'을 제시했습니다. 김 목사는 부모나 목회자의 단순한 잔소리나 금지 중심의 억제로는 사람의 인격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평안할 때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던 여호야김의 나쁜 습관이 결국 저주와 불행으로 이어졌음을 경고한 예레미야서의 말씀과, 국가적 위기와 우상숭배 속에서도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 무릎을 꿇고 기도했던 다니엘의 사례를 대조했습니다. 타락한 본성을 지닌 인간은 정해진 기도 시간과 규칙적인 신앙의 틀이 없으면 믿음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도들이 삶 속에서 거룩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오늘날 목회의 가장 본질적인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급변하는 AI 혁명과 교회가 직면한 도전


두 번째 발제자인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최윤식 목사는 기술적이고 미래학적인 관점에서 교회가 마주한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했습니다. 최 목사는 과거의 산업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AI의 발전 속도를 언급하며, 최근 AI 성능은 7개월마다, 코딩 능력은 70일마다 2배씩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수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를 현장에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3년에서 5년 내에 청년층의 취업난과 성도들의 사업적 위기로 이어져 교회 재정과 사역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최 목사는 이러한 거대한 흐름 역시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조건적인 두려움이나 경계보다는 성경적 세계관을 확립하고 AI를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거의 위대한 신앙 선배들이 오늘날 살아있었다면 누구보다 AI를 훌륭한 도구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혜로운 청지기로서의 AI 활용과 분별력


이날 콘퍼런스뿐만 아니라 최근 교계 곳곳에서는 AI를 목회 현장에 어떻게 접목하고 분별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가 목회자의 설교 준비, 자료 조사, 행정 업무 등을 돕는 매우 유능한 조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결코 성령의 역사나 목회자 고유의 성도 돌봄 사역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AI가 존재하지 않는 출처나 거짓 정보를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목회자는 신학적 기준을 가지고 AI 생성 콘텐츠를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목회자와 성도 간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성도들은 신학적 논쟁에 대해 AI가 명확한 정답을 내려주기를 원하는 반면 목회자들은 다양한 관점을 비교하는 학습 도구로 활용하기를 선호하는 등 인식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기술에 지배받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신앙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성경을 더 깊이 묵상하고, 공동체 내에서 AI 사용에 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EDITOR'S NOTE]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편리함을 선사하지만, 영혼의 진정한 갈급함과 인격적인 위로는 오직 성령의 역사와 성도 간의 따뜻한 사랑을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습니다. AI가 아무리 정교한 문장으로 위로를 건넨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서로의 아픔을 짊어지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오세아니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급변하는 기술 문명 앞에서 두려워하기보다,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길 소망합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기도의 무릎을 꿇는 '거룩한 습관'을 굳건히 세우고, 새로운 기술을 복음 전파와 이웃 사랑의 도구로 선용하는 청직이의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