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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단일문화주의는 국가 안보 위협"… 극우 분열주의에 강력 경고

OCJ 2026. 8. 15. 05:27

[OCJ 뉴스]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무장관이 다문화 사회를 배척하고 단일문화주의(monoculture)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호주의 국가 안보와 외교적 성과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2026년 8월 14일(금요일),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에서 열린 주요 연설에서 웡 장관은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적 수사가 결국 호주를 고립시키고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적 고립과 안보 취약성 초래하는 '단일문화주의' 웡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단일문화주의로의 회귀는 호주가 그동안 힘겹게 쌓아온 외교적 성과를 돌이킬 수 없이 훼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단일문화주의를 요구하는 것은 호주의 선택지를 제한하고, 연결고리를 끊으며, 내면으로만 침잠해 함께 일할 우방을 없애자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호주인들을 서로 대립하게 만들면 국가가 더 적대적인 곳으로 변할 수 있으며, 내외부 세력이 우리를 분열시키려 하는 시기에 이러한 대립은 호주를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이는 다문화주의가 단순한 사회 통합 정책을 넘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호주의 회복력과 안보를 지탱하는 핵심 자산임을 천명한 것이다.

 

원네이션(One Nation)과 폴린 핸슨의 외교적 무지 직격 이번 발언은 지난 6월 내셔널 프레스 클럽(National Press Club) 연설에서 단일문화를 주창한 극우 성향 소수 정당 '원네이션(One Nation)'의 폴린 핸슨(Pauline Hanson) 당수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웡 장관은 연설에서 핸슨 상원의원이나 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분열은 우리를 이용하기 쉽게 만들 뿐, 결코 강하게 만들지 않는다"며 "호주인들을 서로 대립하게 만드는 것은 애국심의 정반대"라고 그들의 정책적 접근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핸슨 당수는 최근 'News24'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과거의 부정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와의 외교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주의 핵심 동맹국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나 일본 총리의 이름을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반면 중국의 시진핑(Xi Jinping) 국가주석의 이름은 알고 있다고 답해, 그녀의 고립주의적이고 편협한 외교 인식에 대한 거센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정부의 연대 의지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의 중요성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 역시 웡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알바니즈 총리는 캔버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문화주의가 호주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임을 재확인하며, "우리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소우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화합을 깨뜨리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분열시키려는 것은 다른 세력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웡 장관은 글로벌 혼란기 속에서 태평양 및 동남아시아 이웃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이 지니는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아시아와의 관계가 석유 부족 사태 시 연료 확보에 기여했으며, 지난 7월 피지(Fiji)와 체결한 '평화의 바다(Ocean of Peace)' 협정 같은 태평양 동맹이 지역 안정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우리 지역을 폄하하고 파트너를 방치하는 것은 호주의 이익을 지키는 방법이 아니다"라며,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호주인들의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국가적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시대 속에서, 페니 웡 장관의 경고는 호주 사회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에도 중요한 영적 화두를 던집니다. 성경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요한계시록 7:9)가 하나님 앞에 서는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다문화 사회인 호주에서 살아가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나와 다른 이웃을 배척하는 '단일문화주의'와 배타주의의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진정한 국가적 평안과 안보는 장벽을 높이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품고 화평을 이루는(마태복음 5:9) 십자가의 정신에서 비롯됨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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