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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함의 저주'가 인종차별의 도구로? 켄 함, 데일 파트리지 목사 주장 강력 비판

OCJ 2026. 8. 12. 05:19

최근 미국 기독교계에서 창세기에 기록된 이른바 ‘함의 저주’를 이용해 인종차별적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려는 시도가 나타나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적 창조론 변증 단체인 앤서스 인 제네시스(Answers in Genesis, AiG)의 켄 함(Ken Ham) 대표는 이를 "성경을 왜곡한 인종차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애리조나주 킹스웨이 바이블 교회의 데일 파트리지(Dale Partridge) 목사가 최근 진행한 ‘인종, 국가, 그리고 기독교 민족주의’라는 제목의 창세기 9장 강해 설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파트리지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인류가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세 개의 '거대 인종(macro-races)'으로 나뉘었으며, 함의 후손인 아프리카인과 일부 인도인들은 셈과 야벳의 후손(백인, 아시아인 등)의 지배를 받고 의존하도록 하나님이 설계하셨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유럽의 기독교적 식민화가 필요하다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켄 함 대표는 2026년 8월 10일에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이러한 주장이 성경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완전히 거짓임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첫째, 켄 함은 창세기 9장에서 노아가 저주한 대상은 함이 아니라 그의 아들인 '가나안'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가나안의 후손들은 아프리카로 간 것이 아니라, 훗날 이스라엘 백성이 정착할 가나안 땅에 거주했던 민족들입니다. 이들은 피부색이 아닌 그들의 극심한 타락과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며, 따라서 이 저주를 아프리카인이나 특정 피부색과 결부시키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둘째, 켄 함은 성경과 현대 유전학 모두 "인류는 오직 단일 인종(하나의 인류)뿐"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도행전 17장 26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인간을 세 개의 인종으로 나누는 것은 성경에 없는 인간의 편견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나다니엘 진슨(Dr. Nathaniel Jeanson) 박사의 유전학 연구를 인용하여 전 세계 인간의 유전적 차이는 극히 미미하며, 생물학적으로 구별되는 여러 인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켄 함 대표는 특정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고 가르치는 것은 명백한 '편애의 죄'이며 회개해야 할 사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단일한 인류를 죄의 저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오신 분"이라며, 성경에 인간의 자의적인 생각을 덧입히는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권위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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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성경적 텍스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인종차별이나 식민주의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기독교 역사에서 종종 발생했던 뼈아픈 오점이자 비성경적 접근입니다. 이번 켄 함 대표의 단호한 대응은 말씀의 본질을 수호하는 동시에, 복음이 내포한 '모든 영혼을 향한 동등한 사랑과 구원'의 가치를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교회는 시대착오적인 인종적 우월주의를 경계하고, 오직 성경의 권위 아래 하나 된 인류애를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인종차별 #팩트체크 #창조론 #함의저주 #기독교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