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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리디머 침례 학교(Redeemer Baptist School), 통제 및 학대 의혹으로 의회 조사 직면

OCJ 2026. 8. 11. 04:53

시드니 서부 노스 파라마타(North Parramatta)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인 리디머 침례 학교(Redeemer Baptist School)에서 광범위한 통제와 학대, 강제 노동이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의회 조사 위원회를 통해 제기되었습니다.

 


2026년 8월 10일 월요일, 녹색당(Greens) 소속 애비게일 보이드(Abigail Boyd)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NSW 상원 교육 위원회 청문회에서는 피해자들과 내부 고발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호주 언론 '60 미니츠(60 Minutes)'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가 제기한 심층 탐사 보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청문회에 접수된 증언에 따르면, 해당 학교와 연계된 리디머 침례 교회(Redeemer Baptist Church) 내에서는 성적, 신체적, 언어적, 심리적, 영적, 그리고 재정적 학대가 만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직 학생이자 교회 교인이었던 여성은 7학년 당시 성인 남성 교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피해 사실을 알렸을 때, 피해자는 어머니 앞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하도록 강요받았으며, 오히려 사건 당시 입었던 옷차림을 지적받았다는 점입니다. 가해자에게 내려진 징계는 학교와 교회 예배에서 드럼 연주를 금지하는 내부 조치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교회 내에서 태어나 성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남성은 1992년 교회를 탈출하기 위해 거의 3년을 계획해야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세상은 악하고 리디머 교회 밖에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세뇌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교직원들의 부당한 노동 환경에 대한 지적도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호주 독립교육노조(IEU)의 캐럴 매튜스(Carol Matthews) NSW/ACT 지부장은 교사들이 정식 급여나 퇴직연금을 받지 못하고 '자원봉사자' 형태로 근무하며 소액의 생활비나 정부 보조금(Centrelink)에 의존해 왔다고 증언했습니다. 매튜스 지부장은 핵심적인 교육 업무를 자원봉사자가 수행하는 학교는 본 적이 없다며, 교사와 학생이 침실을 공유하는 등의 관행은 심각한 아동 보호 문제를 야기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학교 측이 학생과 교직원의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극도로 통제하고, 대학 진학이나 심지어 속옷 색상까지 지시하는 등 억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3학년'이라는 명목으로 건물 유지보수나 잔디 깎기 등 강제 무급 노동에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1981년에 설립된 리디머 침례 학교는 현재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약 56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유학생을 위한 홈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5%의 학생들은 교회 공동체 소속으로 학교 내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과거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들의 관행이 낯설다고 해서 불법적이거나 강압적인 것은 아니며, 강한 기독교적 신앙을 가진 준법 공동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의회 조사를 통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교육 기관으로서의 적절한 감독과 투명성, 그리고 윤리적 책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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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본 기사는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될 수 있는 공동체 내의 영적, 심리적, 물리적 학대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명문 사립학교라는 외형적인 학업 성과 뒤에서 교직원들의 무급 노동과 학생들의 억압된 삶이 은폐되었다는 사실은 교육계와 종교계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특히 폐쇄적인 종교 공동체가 투명한 외부 감독 없이 운영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기독교적 가치는 통제와 억압이 아닌 사랑과 자유에 기반해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향후 의회 조사를 통해 진실이 명백히 규명되고 피해자들의 상처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리디머침례학교 #호주기독교 #종교학대 #의회조사 #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