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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아이패드 베이비' 세대를 향한 우려, 과장된 것일까?… 최신 연구 "발달 지연 연관성 부족"
[OCJ 뉴스] 최근 자녀들의 기기 사용, 일명 ‘스크린 타임’에 대한 부모들의 우려가 지나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패드 베이비(iPad baby)’ 세대의 발달 지연을 걱정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용 시간 자체보다 콘텐츠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새롭게 공개된 다국적 연구에 따르면, 3,000명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스크린 타임과 5세 및 10세 시기의 발달 장애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영국 연구진은 2009년과 2010년에 자녀를 둔 가족들을 인터뷰한 후 지속적으로 이들의 발달 과정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21세기 태생의 아이들이 화면에 중독된 세대가 될 것이라는 비판과 논쟁이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호주에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된 2010년 무렵에 자라난 아이들을 종종 ‘아이패드 베이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는 양육과 기술에 대한 대중적인 불안을 불식시키는 단서를 제공합니다.
라트로브 대학교(La Trobe University) 교육학부의 데이비드 암스트롱 부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스크린 타임에 대한 부모들의 두려움은 근거가 부족하고 성급한 면이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기 사용이 아이들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확증은 없으며, 오히려 기기가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신중한 해석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키즈 연구소 호주(The Kids Research Institute Australia)의 자폐증 연구원인 앤드류 화이트하우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초기 조사가 이루어진 2009년 무렵의 아이들은 현재 2026년의 아이들처럼 스마트 기기에 압도적으로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기기의 포화 상태는 그 이후에 일어난 일입니다"라며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은 과거와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드니 어린이 병원(Sydney Children's Hospital)과 시드니 대학교 소속 임상 심리학자인 아담 구아스텔라 교수는 스크린 타임 자체가 본질적으로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동의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은 ‘콘텐츠의 질’이라고 강조합니다.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단순 반복적인 콘텐츠는 해롭지만, 올바른 기술 활용은 학습과 문제 해결 등 아이들에게 훌륭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미디어 소비 형태도 변하고 있습니다. 호주 가족연구소(AIFS)에 따르면 아동의 주요 스크린 소비는 텔레비전 및 스트리밍, 게임, 소셜 미디어로 나뉩니다. 제임스 쿡 대학교(James Cook University)의 샘 티그 박사는 오늘날의 기술이 아이들의 ‘교육’보다는 ‘참여 유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알고리즘이 아동의 발달을 돕기보다는 시청 시간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현세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호주 통계청(ABS)이 2026년 6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17세 호주 아동은 하루 평균 2시간 51분을 앉아서 화면을 보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숙제를 제외한 여가 목적의 스크린 타임을 하루 2시간 이하로 제한하라는 국가 보건 권장 사항을 충족하는 아동은 4명 중 1명꼴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미디어 사용이 오프라인에서의 대인 관계 및 신체 활동과 반드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마지막으로 암스트롱 부교수는 아동 발달을 저해하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빈곤이나 소외를 겪는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좋지 않은 발달 결과를 보인다는 사실은 명백히 입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논의는 기술과 소셜 미디어에만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습니다"라며 문제의 본질을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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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아이패드 베이비'라는 꼬리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마주한 부모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대변합니다. 연구 결과가 시사하듯, 이제는 기기 사용 시간 자체에 대한 맹목적인 두려움을 넘어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덮어놓고 통제하기보다는 건강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분별할 수 있도록 돕고, 가정 내 온화한 대화와 신체 활동으로 디지털 매체와의 균형을 찾아주는 지혜로운 양육 지도가 필요합니다.
#스크린타임 #아동발달 #아이패드베이비 #자녀양육 #호주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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