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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반발에 부딪힌 FIFA, 월드컵 '민영화' 계획 결국 철회… 인판티노 리더십 위기 직면

OCJ 2026. 8. 2. 05:01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회장이 월드컵 운영권을 민간 자본에 매각하려던 이른바 '월드컵 민영화' 계획을 전 세계 축구계의 거센 반발 끝에 결국 철회했습니다.

 


당초 FIFA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IFA Forward Enterprise)'라는 상업 자회사를 설립하여 남녀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대회의 운영 및 상업적 권리를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었습니다. 이 자회사의 기업 가치는 약 200억 달러(미화 기준)로 평가되었으며, FIFA는 지분의 최대 20%를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등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여 약 42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습니다. FIFA는 이 계획에 동의할 경우 211개 회원국 각각에 2027~2030년 주기에 걸쳐 수천만 달러의 막대한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야심 찬 계획은 축구계 안팎에서 즉각적이고 거센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산하 55개 회원국은 이 계획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FIFA 주관 모든 대회에 보이콧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하며 만장일치로 반대했습니다. 호주가 소속된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등 주요 대륙 연맹들 역시 투명성 부족과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반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FIFA 내부에서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의 수석 고문인 카를로스 코르데이로(Carlos Cordeiro)는 "축구의 장기적 미래를 위한 나쁜 거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사임했습니다. 또한, 케빈 라무르(Kevin Lamour)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계획을 "인판티노 회장의 1인 프로젝트"라고 비판하며, 직원들이 철저히 기만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사면초가에 몰린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토요일 성명을 통해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은 항상 화합하고 개선하는 것이었으나, 이 프로젝트가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심각한 분열을 초래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해당 제안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계획 철회에도 불구하고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UEFA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인판티노 회장의 독단적인 행보에 대해 '신임 철회(loss of confidence)'를 선언하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어, 향후 그의 리더십과 회장직 유지에 커다란 난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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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독자 여러분, 축구는 특정 거대 자본의 소유물이 아닌 전 세계인이 함께 누리고 즐기는 뜻깊은 공유 자산입니다. 이번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민영화' 시도와 그로 촉발된 전례 없는 거센 반발은, 절차적 투명성과 공동체의 충분한 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독단적인 상업화가 얼마나 큰 역풍을 초래하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단기적인 자본 유치나 재정적 이익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팬들과 회원국 사이의 굳건한 신뢰와 화합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 주는 뼈아픈 교훈입니다.

#FIFA #월드컵 민영화 #잔니 인판티노 #해외축구 #국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