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오늘
Admin

뉴스

더보기 →
뉴스

장벽을 넘어선 울림: BTS의 그래미 출품 거부와 음악의 '보편적 가치'

OCJ 2026. 8. 1. 06:08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출품을 전격 거부하며 전 세계 음악계에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9일, BTS 멤버 전원은 공식 SNS를 통해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자신들의 신규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그래미 측이 최근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 부문에 대한 항의성 보이콧으로 해석되며, 주류 음악계의 보이지 않는 장벽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소외와 구분에 맞선 '음악 그 자체'의 선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자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해 그래미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음악이 특정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동일한 메시지를 동시에 전했습니다. 이번 보이콧은 그래미를 주관하는 리코딩 아카데미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언어를 사용하는 대중음악을 별도로 분류하는 부문을 신설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입니다. 

음악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부문 신설이 아시아 아티스트들을 본상(제너럴 필드) 경쟁에서 배제하고 '아시아 전용 리그'에 격리하려는 서구 중심적 사고의 산물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특히 올해 3월 발매되어 빌보드 메인 차트를 휩쓴 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본상 후보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한국어 가사를 쓰는 후배 음악인들이 직면할 구조적 한계를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래미의 해명과 엇갈리는 시선들


논란이 확산되자 리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BTS의 결정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음악 창작자로서 그들의 결정을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신설된 아시아 팝 부문이 아시아 음악의 다양성과 성장을 기념하기 위한 조치일 뿐, 특정 아티스트를 분리하거나 본상 후보 자격을 제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대중음악 평론가들과 학계는 이번 사태를 그래미의 권위에 대한 '동의 철회'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래미가 BTS를 시청률과 화제성 몰이에만 이용하고 정작 본상 수상에서는 배제해 왔던 관행에 대해, BTS가 더 이상 주류 시상식의 검증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주체성을 선언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팬덤 '아미(ARMY)'는 소외당하는 이들의 정서를 담은 수록곡 '에일리언(Aliens)'을 전 세계 78개 지역 iTunes 차트 1위에 올릴 만큼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EDITOR'S NOTE]
음악은 하나님께서 온 인류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보편적 언어 중 하나입니다. 성경은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요한계시록 7:9) 찬양하는 하늘의 예배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창조주 안에서 모든 다양성은 차별과 격리의 도구가 아니라, 조화와 연합의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BTS의 이번 결정은 세상이 그어놓은 경계선과 차별적 기준에 타협하지 않고, 모든 이들이 동등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정의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세상의 불합리한 장벽을 허물고 이웃을 존중하며 연대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세상의 시상식과 평가보다 더 크고 공평하신 하나님의 시선 아래서,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차별을 넘어 진정한 화해와 연합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