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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스마트폰 규제만으로는 부족하다…다음세대 ‘영적 자제력’과 ‘오프라인 공동체’ 회복이 열쇠
최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이로 인한 사이버 도박, 온라인 혐오 문화 확산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와 교육계가 강력한 규제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교육 전문가들과 학자들은 단순한 기기 사용 제한과 통제만으로는 다음세대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들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교회가 긴밀히 협력하여 청소년 스스로 미디어를 다스릴 수 있는 '자기 조절력'을 길러주고, 디지털 세상보다 더 매력적인 오프라인 공동체의 기쁨을 맛보게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역대 최고치 기록한 청소년 과의존, 도박과 혐오의 온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무려 43.0%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층의 과의존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와 정반대의 흐름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청소년들이 사이버 도박에 빠져드는 주된 경로가 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절반 이상인 54.0%가 SNS나 문자메시지, 인터넷 배너 등을 통해 도박 광고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며, 도박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청소년은 약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알고리즘을 통해 끊임없이 노출되는 조롱과 혐오 표현은 청소년들의 언어 습관과 또래 문화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역시 청소년의 혐오 표현 노출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의 필요성을 공식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차단 중심 규제의 한계…부모의 솔선수범과 자제력 훈련이 우선
정부는 만 14세 미만의 SNS 가입을 제한하고, 과몰입을 유도하는 알고리즘 기능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학교 현장에서도 수업 중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강제적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스마트폰 과의존의 근본 원인이 기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를 분별력 있게 사용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부족과 자제력 결핍, 그리고 양육자의 개입 부재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 교수는 "단순한 기기 차단 중심의 규제는 실효성이 낮다"며, 부모가 먼저 스크린 타임을 줄이고 자녀의 디지털 기기 노출과 구매 시기를 늦추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현섭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또한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내려놓았을 때 그 빈자리를 채워줄 대안 활동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조 교수는 가정에서는 식사 시간이나 대화 시간만큼은 온 가족이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규칙을 정하고,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를 찾을 것을 권했습니다.
교회가 제공해야 할 ‘화면 밖의 소속감’과 따뜻한 돌봄
전문가들은 다음세대의 신앙과 마음을 지키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청소년들이 모니터 화면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도 따뜻한 소속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 및 체육 활동, 그리고 소그룹 모임을 한층 더 활성화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정기적인 부모 교육과 디지털 리터러시 세미나를 운영하여 가정의 미디어 지도를 도와야 합니다. 교회 내에 전문 상담 인력과 공간을 마련하여 중독의 징후가 보이는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역 중독상담기관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허브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DITOR'S NOTE]
성경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마지막으로 '절제'(갈라디아서 5:23)를 언급합니다. 오늘날 스마트폰과 알고리즘은 우리 자녀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아 끊임없이 자극적인 도파민을 쫓게 만듭니다. 이 영적 전쟁터에서 다음세대를 지키는 힘은 율법적인 금지와 차단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스스로를 다스리는 '영적 자제력'입니다.
오세아니아와 전 세계의 교회들이 스마트폰 화면보다 더 아름답고 따뜻한 기독교 공동체의 사랑을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가정이 먼저 미디어를 내려놓고 서로의 눈을 맞추며 대화와 예배를 회복할 때, 우리 자녀들은 세상의 중독을 이기고 하나님이 주신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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