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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매 순간 하나님께 기도했다"… 유해란, LPGA 에비앙 챔피언십 극적인 우승으로 메이저 2연승 달성
역사를 새로 쓴 13일간의 기적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간판으로 우뚝 선 유해란(25)이 불과 2주 만에 또다시 메이저 왕관을 머리에 쓰며 전 세계 골프계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유해란은 2026년 7월 12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캐나다의 강호 브룩 헨더슨과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6월 29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둔 지 단 13일 만에 달성한 대기록입니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달성한 것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의 쾌거입니다.

침묵 속에서 피어난 간절한 기도
대회 3라운드에서 유해란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0타를 기록, 남녀 메이저 대회 역사상 18홀 최소타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전날의 매서운 퍼트 감각이 침묵하며 경기 내내 퍼트가 홀컵을 번번이 외면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7타 차로 뒤져 있던 브룩 헨더슨이 홀인원과 이글을 앞세워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 왔고, 결국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유해란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당시의 고독하고 힘들었던 순간을 기도로 버텼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오늘 퍼트가 계속 홀컵을 빗나가서 너무 힘들었다"며, "매 홀마다 '하나님, 제발 공이 홀컵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유해란의 간절한 기도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마침내 첫 버디로 응답받았고, 극적으로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만들며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끌었습니다.
연장 혈투 끝에 완성된 감사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유해란의 집중력은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헨더슨의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해 레이업을 해야 했던 반면, 유해란은 침착하게 페어웨이 중앙을 지킨 뒤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안착시켰습니다. 약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유해란은 파에 그친 헨더슨을 따돌리고 우승 상금 140만 달러(약 19억 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유해란은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은 유해란이 14세이던 2015년 '에비앙 주니어 컵'에서 우승했던 특별한 기억이 있는 장소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습니다. 유해란은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킨 순간 오직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뿐이었다"며, "마치 만화 속 이야기 같은 꿈만 같은 순간이 현실이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DITOR'S NOTE]
유해란 선수의 이번 우승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기도의 힘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전날 역사적인 60타를 치며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던 상황에서, 최종일에는 뜻대로 되지 않는 퍼트로 인해 깊은 답답함과 압박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러나 유해란 선수는 낙심하거나 원망하는 대신 매 홀마다 무릎 꿇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때로는 어제까지의 성공이 무색할 만큼 오늘 당장 눈앞의 퍼트가 빗나가는 것 같은 영적 침체와 고난을 마주하곤 합니다. 그 순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실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유해란 선수처럼 "하나님, 도와주세요"라며 매 순간 기도로 매달리는 것입니다. 가장 극적인 순간에 기도를 들으시고 평안과 승리를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유해란 선수의 앞날에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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