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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전대와 고금리의 덫, 안식의 경제학을 회복하라

OCJ 2026. 7. 26. 04:48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7월 말 주목받는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 그리고 IMF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최근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흐름과 IMF의 2026년 7월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는 우리에게 뼈아픈 현실을 재확인시켜 준다.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촉발한 에너지 충격과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으며, 이에 맞서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은 '고금리 장기화'라는 칼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거시경제적 안정을 위한다지만, 차갑게 조여진 금융 정책의 무게는 결국 가장 약하고 덜 가진 자들의 어깨 위로 고스란히 쏟아진다.

 

현대 경제 시스템은 마치 '구멍 뚫어진 전대'와 같다. 서민들은 밤낮으로 땀 흘려 일하지만, 치솟는 물가와 이자 부담은 그들의 수고를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게 만든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부채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금리를 내리면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 그들의 밥상 물가를 덮치는 딜레마. 이는 무한한 성장과 소비에 기대어 쌓아 올린 바벨탑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서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이 거대한 경제적 요동 속에서 기독교적 가치와 복음의 본질을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진정한 안전장치는 시장의 금리나 주가지수에 있지 않다. 불안에 휩싸인 이 시대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축적하라 속삭이지만, 복음은 이웃과 나누고 서로의 짐을 지는 '은혜의 경제'를 촉구한다. 교회가 먼저 금리와 물가의 공포에 짓눌린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고, 맘몬의 논리를 거스르는 나눔의 공동체로 서야 할 때다. 위기의 시대일수록, 영원히 변치 않는 하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을 흘려보내는 거룩한 방파제가 되기를 소망한다.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 학개 1:6

#인플레이션#시대정신 #학개 #기독교경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