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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환자 장(腸) 반대편 수술해 사망 이르게 한 외과 의사, 6개월 자격 정지 처분
[호주 의료]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민사 및 행정 재판소(NCAT)는 환자의 장 반대편을 수술하는 등 치명적인 의료 과실을 저지른 외과 의사에게 6개월간 의료 행위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해당 의사인 류밍 슈미트(Dr. Liu-Ming Schmidt)는 총 13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진료를 제공하여 전문직업적 비행(professional misconduct)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가장 심각한 사례는 2019년 12월 앨버리 병원(Albury Hospital)에서 발생했습니다. 슈미트 의사는 장 천공으로 이송된 79세 남성 환자의 장 절제 및 장루(stoma, 인공항문) 조성 수술을 진행하던 중, 장의 잘못된 끝부분을 밖으로 빼내는 '재앙에 가까운 실수(catastrophic error)'를 저질렀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배설물이 배출될 수 없는 완전한 기계적 장폐색을 겪었으며, 수술 후 적절한 관리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검시관의 조사 결과, 해당 환자는 이 수술적 오류와 장폐색 진단 지연, 그리고 기저질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망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슈미트 의사는 불충분한 대장내시경 검사로 인해 여러 환자의 암 진단을 놓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재판소에 따르면, 그녀는 5명의 환자에게 대장내시경을 시행할 때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않았으며, 한 환자의 검사는 단 5분 만에 끝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문가 증인은 대장내시경을 너무 빠르게 빼낼 경우 암을 지시하는 병변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부실 검사 의혹으로 인해 2023년에는 보건의료 불만처리위원회(HCCC)와 의료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슈미트 의사에게 대장내시경을 받았거나 감독을 받은 약 2,000명의 환자가 재검사 권고를 받았습니다. 이 중 약 1,000명이 재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7명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비록 이 7명의 암 발생이 온전히 슈미트 의사의 초기 검사 실패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그녀의 검사 방식이 심각한 우려를 낳았음은 분명합니다.
슈미트 의사 측은 자신이 10년의 경력을 가진 외과 의사로서 훈련받은 대로 시술했을 뿐이며, 지속적으로 재인증을 받아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재판소는 철저한 이상 징후 확인을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그녀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슈미트 의사는 결국 자신의 행위가 면허 정지나 취소를 정당화할 만큼 심각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6개월의 정지 기간이 끝난 후에도 그녀는 감독하에 의료 행위를 해야 하는 등 엄격한 조건부 면허 상태를 유지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의료진의 철저한 표준 지침 준수와 환자 안전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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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생명을 다루는 의료 현장에서 '개인의 관행'이나 '효율성'이 환자의 안전보다 우선시될 때 어떤 치명적인 비극이 발생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특히 질병의 조기 발견이 핵심인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은 점은 교민 사회와 대중들에게 큰 경각심을 줍니다. 우리 모두가 의료 시스템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엄격한 윤리 의식과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호주 의료사고 #의료과실 #대장내시경 리콜 #뉴사우스웨일스 #환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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