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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피치 블랙(Pitch Black) 2026 탑엔드서 개막… 역대 최대 규모 다국적 군사 훈련 돌입
호주 북부 준주(Northern Territory) 다윈(Darwin)과 틴달(Tindal) 일대에서 호주 왕립 공군(RAAF)이 주관하는 최대 규모의 다국적 연합 공중 훈련인 '피치 블랙(Exercise Pitch Black) 2026'이 공식적으로 개막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호주를 포함한 21개 동맹 및 파트너 국가에서 100여 대의 항공기와 약 2,500명의 병력이 참가합니다.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호주 연방 총리는 월요일 다윈 공군 기지를 방문하여 이번 훈련의 공식 개막을 알렸습니다. 알바니즈 총리는 현지 및 각국 파트너 군 장병들을 격려하며, "올해 피치 블랙은 40년 역사상 가장 크고 훌륭한 규모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국제 동맹과 관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군 조종사가 비행하는 호주 공군의 F-35 전투기가 엔진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재급유와 재무장을 마치고 곧바로 다시 이륙하는 훈련 장면을 참관하며 한층 강화된 연합 작전 능력을 확인했습니다.
올해 훈련을 위해 가장 먼저 다윈에 도착한 전투기 비행단은 필리핀 공군이었습니다. 2024년 피치 블랙 훈련에 처음 데뷔했던 필리핀 공군은 올해 국산 경전투기인 FA-50PH를 이끌고 두 번째로 참가했습니다. 필리핀 공군 파견대장인 토마스 라이언 세긴(Thomas Ryan Seguin) 대령은 발표문을 통해 "지난 2024년보다 더 많은 출격 경험을 쌓기를 희망하며, 이번 주에 합류하는 다른 국가 동료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윈 공군 기지의 선임 호주 국방군(ADF) 장교인 로완 페이스(Rowan Paice) 중령은 필리핀 파견단의 도착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그는 "필리핀 공군이 다시 돌아온 것은 양국 간의 관계가 역내 안보 증진을 위해 얼마나 잘 공유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라고 평가하며, 활발하게 교류하는 다윈 지역 내 필리핀 한인(Filipino community) 사회의 존재 또한 이번 파트너십과 군사 협력에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호주와 필리핀의 연대와 협력은 외교 무대에서도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무장관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20일부터 필리핀을 방문 중입니다. 웡 장관은 2026년 양국 수교 80주년을 맞아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 만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웡 장관은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아세안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1981년 뉴사우스웨일스주 윌리엄타운(Williamtown) 기지에서 처음 시작된 피치 블랙 훈련은 1988년부터 2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왔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앞으로 3주간 복잡하고 고도화된 전술 훈련과 기종 간 교차 훈련을 통해 참가국들 간의 군사적 상호 운용성과 전투 준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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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역내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호주의 외교적·국방적 리더십이 돋보이는 소식입니다. 국제 동맹 강화라는 목표 아래 치러지는 '피치 블랙 2026'은 단순한 군사 훈련을 넘어, 평화롭고 안정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조성하기 위한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수교 80주년을 맞은 필리핀과의 전방위적인 군사 및 외교 공조는 앞으로의 국제 관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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