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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종이 입국신고서 전면 폐지합니다… '디지털 승객 신고서'로 국경 현대화 추진

OCJ 2026. 7. 13. 04:17

수백만 명의 국제 여행객들이 호주 입국 시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했던 종이 입국신고서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호주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정부는 콴타스(Qantas) 항공을 통해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에서 진행된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향후 모든 국제공항 및 항만에 '디지털 승객 신고서(Digital Passenger Card)'를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종이 입국신고서는 개인 정보 및 식품, 식물, 동물성 제품의 반입 여부를 기재하도록 하여, 장거리 비행을 마친 여행객들에게 오랫동안 번거로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에 호주 정부는 향후 4년간 5,610만 달러를 투입하여 공항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디지털 기반의 '호주 여행 신고서(Australian Travel Declaration)'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콴타스 항공과 함께 진행 중인 시범 프로그램은 2026년 말까지 퍼스(Perth)와 애들레이드(Adelaide) 등 다른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후 12~18개월에 걸쳐 모든 항공사와 항만으로 디지털 신고서 도입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돈 패럴(Don Farrell) 통상관광부 장관은 "도착 절차가 더욱 빠르고 간소화됨에 따라 방문객들이 서류 작성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호주의 모든 것을 즐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토니 버크(Tony Burke) 내무부 장관은 "이번 현대화 작업은 호주의 번영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전 세계 방문객과 호주 여행객 모두에게 "매끄러운 국경 통과 과정(seamless border process)"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주요 글로벌 허브 공항에서는 이미 디지털 입국 시스템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디지털 신고서는 초기에는 웹사이트 기반 폼(webform) 형태로 제공되지만, 정부는 향후 항공업계와 협력하여 각 항공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콴타스 시범 운영에서도 여행객들은 탑승 전 항공사 앱을 통해 디지털로 서류 작성을 완료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와 같은 전면 도입이 승객의 수작업을 줄이고 국경 도착 전 사전 정보 수집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나아가 위험 평가를 위한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생물보안(biosecurity) 발병과 같은 글로벌 위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줄리 콜린스(Julie Collins) 농림수산부 장관은 "정부는 생물보안에 관해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경 현대화는 호주의 철저한 방역과 청정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2024년 호주상공회의소(ACC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의 종이 시스템은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으로 지적되었으며, 호주가 매력적인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종이 신고서 폐지와 출입국 시스템의 현대화가 이루어질 경우 호주 경제에 매년 약 500억 달러의 추가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호주를 방문하시는 교민 및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훨씬 빠르고 쾌적한 입국 절차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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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에디터의 노트: 비좁은 기내 좌석에서 펜을 찾아 종이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는 일은 호주를 찾는 모든 이들이 겪어온 작은 수고로움이었습니다. 이번 국경 디지털 현대화는 여행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호주 국가 차원의 철저한 생물보안 체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는 뜻깊은 결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호주 관광 및 방문이 앞으로 한층 더 원활하고 쾌적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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