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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도 정상회담: 우라늄 수출·방위 협력 확대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OCJ 2026. 7. 10. 04:13

호주와 인도가 국방, 무역, 교육,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격상시켰습니다.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연방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9일(목) 멜버른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의 포괄적 협력 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평화롭고 안정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양국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며, 양국 관계를 단순한 우호국을 넘어선 '최상위(top-tier) 안보 파트너'로 규정했습니다.

 


가장 이목을 끈 발표는 인도를 향한 호주의 우라늄 수출 재개입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2015년 체결된 양국 간 원자력 협력 협정에 따라,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수출을 위한 행정 절차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이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호주의 풍부한 우라늄 자원을 공급받아 자국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원자력 에너지 발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보 및 국방 분야의 협력도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양국은 공동 해양 안보 로드맵을 채택하고 사이버, 핵심 기술, 공급망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이번 국방 협력 강화는 회담 불과 며칠 전인 7월 6일, 중국이 태평양 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단행한 직후 발표되어 그 지정학적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 및 과학기술 교류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플린더스 대학교(Flinders University)는 인도 벵갈루루에, 멜버른의 빅토리아 대학교(Victoria University)는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에 각각 새로운 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인도 내에 진출한 호주 대학은 총 8곳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를 두고 "양국 지식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주 항공 분야에서는 호주가 인도양에 위치한 호주령 코코스 제도(Cocos Keeling Islands)에 우주 추적 터미널을 설치하여, 2027년 유인 우주 비행을 목표로 하는 인도의 '가가니안(Gaganyaan)' 우주 프로그램을 돕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캐나다가 합류하는 3국 간 기술 혁신 파트너십(Technology and Innovation Partnership)을 통해 신흥 기술 분야의 혁신도 함께 주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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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호주와 인도의 이번 합의는 다방면에서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에 도출된 뜻깊은 결과입니다. 호주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고 국방 안보 연대를 굳건히 하기 위해 인도와의 파트너십이 절실했으며, 인도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우라늄 확보와 기술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태평양 미사일 시험 발사로 역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두 국가의 전방위적 밀착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세력 균형과 평화를 유지하는 핵심 축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