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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열차 참사로 한국인 남성·태국인 아내 사망… "혼인신고 직후 변 당해"

OCJ|2026. 1. 16. 02:38

태국 나콘라차시마 • 2026. 1. 16. •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에서 고속철도 공사장의 크레인이 운행 중인 열차를 덮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남성 1명과 그의 태국인 아내를 포함해 최소 3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사망한 한국인 남성은 사고 전날 혼인신고를 마친 ‘새신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속철 공사장 크레인 붕괴… 열차 2개 객차 완파

2026년 1월 14일 오전 9시 30분경(현지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Sikhio) 지역의 고속철도 고가철로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붕괴했습니다. 이 크레인은 당시 고가 철로에 들어갈 콘크리트 보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수행 중이었으나, 균형을 잃고 아래쪽 기존 철로를 지나던 방콕발 우본라차타니행 특급열차 21호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의 객차 2칸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파되며 탈선했고, 충격으로 인한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태국 구조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32명, 부상자는 60여 명에 달합니다. 

 

 

혼인신고 하루 만에… 처가 향하던 신혼부부의 비극

사망자 명단에는 37세 한국인 남성 김 모 씨와 그의 35세 태국인 아내가 포함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약 10년간 교제해 온 끝에 결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부부는 사고 전날인 13일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서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이후 아내의 고향인 시사껫(Sisaket)주로 이동해 가족들을 만나고 현지에서도 혼인신고를 진행하려 열차에 몸을 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아내의 어머니 람용 씨(60)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과 사위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던 찰나에 이런 비극이 닥쳐 가슴이 무너진다”며 통곡했습니다.

현지 여론 악화… 주태국 한국대사관 긴급 대응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시공업체는 과거에도 대형 붕괴 사고 전력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태국 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5일에도 해당 업체의 다른 공사장에서 크레인 사고가 추가로 발생하자, 태국 정부는 해당 업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블랙리스트 등재를 검토 중입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사고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 인근 병원으로 급파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한국에 있는 김 씨의 유족에게 사고 소식을 전달했으며, 유족의 태국 입국 및 장례 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긴급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