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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멜버른 현장] 단 한 점이 가른 10억 원의 향방, 아마추어의 반란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2026년 호주 오픈(AO)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1포인트 슬램(1 Point Slam)' 행사에서 기적 같은 드라마가 써졌기 때문입니다. 시드니 출신의 29세 아마추어 테니스 코치, 조던 스미스(Jordan Smith)가 세계 최정상급 프로 선수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우승 상금 100만 호주 달러(약 9억 8,200만 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운과 실력이 뒤섞인 파격적인 경기 방식
'1포인트 슬램'은 단 한 점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파격적인 서든데스 방식의 이벤트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얀니크 신네르 등 ATP 톱 랭커와 이가 시비옹테크, 코코 고프 등 WTA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경기의 공정성과 재미를 위해 독특한 규칙이 적용되었습니다. 프로 선수에게는 단 한 번의 서브 기회만 주어지는 반면, 아마추어에게는 두 번의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또한 서브권은 테니스 관례인 코인 토스 대신 '가위바위보'로 정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세계 2위 신네르를 무너뜨린 아마추어의 '일격'
가장 큰 이변은 3라운드에서 일어났습니다. 조던 스미스는 세계 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얀니크 신네르를 만났습니다. 단 한 번의 서브 기회만 있던 신네르의 공이 네트에 걸리는 순간, 경기장에는 믿기지 않는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기세를 몰아 스미스는 어맨다 아니시모바(WTA 4위)와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잇달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에서 대만의 조아나 갈랜드(WTA 117위)를 상대한 스미스는 상대의 포핸드 실수를 유도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백만장자'가 된 스미스는 "단 한 점만 따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꿈만 같다"며 "상금으로 가족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해피 슬램'의 정수, 테니스 축제의 서막
이번 행사는 테니스의 높은 문턱을 낮추고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코트에서 호흡하는 호주 오픈 특유의 '해피 슬램(Happy Slam)' 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알렉스 드 미노와 코코 고프 등 톱 스타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최고의 순간"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성공적인 전야제를 마친 2026 호주 오픈 본선 경기는 오는 1월 18일부터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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