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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2026 월드컵] 68년 만의 진기록 '하루 4경기 연속 무승부'... 스페인-카보베르데 충격의 무승부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하루에 배정된 4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나는 진기록이 세워졌습니다.

16일(호주동부표준시) 열린 조별리그 G조와 H조의 4경기에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각 조의 팀들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는 치열한 혼전 양상이 벌어졌습니다. 하루에 치러진 4경기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1958년 6월 15일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8년 만입니다. 당시는 하루 8경기가 열려 그중 4경기가 무승부였으나, 당일 배정된 모든 일정이 무승부로 끝난 것은 월드컵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경기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H조의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유럽 챔피언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진출한 인구 약 52만 명의 소국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스페인은 무려 7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최근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마르크 쿠쿠렐라와 18세 신성 라민 야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카보베르데의 40세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는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치며 경기 직후 감격의 눈물을 흘려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시애틀에서 열린 G조 경기에서는 벨기에와 이집트가 1-1로 비겼습니다. 이집트는 전반 19분 에맘 아슈르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투입 직후 이집트 모하메드 하니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또 다른 H조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가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폭염과 높은 습도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41분 압둘렐라 알암리가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우루과이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후반전 선수 교체 전술이 적중하며 막시 아라우호가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G조 이란과 뉴질랜드의 경기 역시 2-2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뉴질랜드는 스코틀랜드 머더웰 소속의 측면 공격수 엘리자 저스트가 크리스 우드의 도움을 받아 맹활약하며 두 번이나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라민 레자이안과 모하마드 모헤비가 각각 동점골을 기록하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로써 G조와 H조에 속한 8개 국가 모두 1차전에서 나란히 승점 1점씩을 기록하게 되어, 16강 진출을 향한 향후 조별리그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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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감동은 바로 예측 불가능성에 있습니다. 축구 변방으로 평가받던 소국 카보베르데가 세계적인 축구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만들어낸 기적 같은 무승부는, 오랜 시간 월드컵 무대를 꿈꿔온 선수들의 땀방울이 결실을 본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68년 만에 하루에 열린 4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난 이번 진기록은 현대 축구에서 국가대표팀 간의 전술적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어느 한 팀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는, 앞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더욱 팽팽한 긴장감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 치열한 승부의 행방을 끝까지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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