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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AWCL 결승] 북한 내고향축구단, 도쿄 베르디 꺾고 아시아 정상 등극… 우승 상금 100만 달러 '제재 딜레마'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은 2026년 5월 23일 오후 대한민국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0으로 꺾고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 골은 전반 44분에 터졌습니다. 경기 초반 도쿄 베르디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던 내고향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정금 선수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주장 김경영 선수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전 들어 내고향은 탄탄한 수비로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내고향에게 통쾌한 설욕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도쿄 베르디에 0-4로 완패했던 아픔을 완벽하게 씻어냈기 때문입니다,. 앞서 20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수원FC 위민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라온 내고향은, 두 경기 연속 결승 골을 기록한 김경영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북한 축구 선수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대한민국을 방문해 치른 경기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가대표팀이 아닌 북한의 단일 클럽팀이 방한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결승전 당일에는 2천여 명의 남측 시민 공동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아 한마음으로 내고향을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과 함께 국제사회의 복잡한 현실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내고향이 받게 될 우승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의 지급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와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상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2375호 및 2397호)가 금지하고 있는 '북한 국적자의 해외 소득'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상금의 실지급 여부는 향후 국제사회의 중요한 논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내고향은 아시아 대륙을 대표하여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챔피언스컵에 출전하게 됩니다.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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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스포츠가 지닌 화합의 힘과 국제 정치의 냉혹한 현실이 묘하게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12년 만에 남측 잔디를 밟은 북한 축구팀을 향해 남측 시민 2천여 명이 뜨거운 응원을 보낸 장면은, 이념의 벽을 넘어선 동포애의 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하지만 우승의 환희가 가시기도 전에 100만 달러의 상금이 '대북제재'라는 국제적 장벽에 부딪힌 현실은, 한반도가 처한 분단의 아픔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은 축구공이 쏘아 올린 이 작은 평화의 순간들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진정한 화해와 회복이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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