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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급등에 시름하는 호주 소상공인들... 연방 예산안에 거는 기대와 생존의 기로

OCJ|2026. 5. 10. 04:25

호주의 1,000억 달러 규모 요식업계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이 기록적인 폐업률을 맞이하며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치솟는 운영비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호주 전역의 270만 소기업들이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다가오는 앤서니 알바니지 정부의 다섯 번째 연방 예산안에 실질적인 경제 지원책이 포함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시드니 세인트 레너즈(St Leonards) 의료 지구에서 '스몰 도지스(Small Doses)' 카페를 운영하는 안젤라 비툴카스(Angela Vithoulkas) 대표의 사례는 현재 호주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사업가인 비툴카스 대표조차 현재의 경제 환경을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그녀는 "이전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주 6일, 새벽 4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최근 15개월 동안 모든 부문에서 물가가 평균 18% 상승했으며, 전기 요금만 매월 500달러씩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골손님들과의 개인적인 유대감과 지역사회에 대한 배려로 인해 제품 가격을 섣불리 인상하지 못한 채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데이터 역시 이러한 위기를 명확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을 기준으로 최근 1년 동안 호주 식음료 업체의 10분의 1이 문을 닫았으며, 신용 평가 기관 크레디터워치(CreditorWatch)에 따르면 요식업계의 파산율이 다른 모든 산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크레디터워치의 이반 콜훈(Ivan Colhou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산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은 최근 급등한 이자율과 에너지 가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몇 달 안에 파산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 단체들은 연방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6년 2월 취임한 호주소상공인협의회(COSBOA)의 스카이 카푸치오(Skye Cappuccio)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다가오는 예산안에서 즉각적 자산 상각(Instant asset write-off) 제도를 영구화하고, 그 한도를 2021년 수준인 15만 달러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현재 이 제도는 연 매출 1,000만 달러 미만의 소기업이 2만 달러 한도 내에서 자산을 공제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카푸치오 CEO는 "이 제도는 소상공인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검증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상공인들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은 사이버 범죄입니다. 호주신호국(ASD)의 최신 연례 사이버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소기업들이 겪는 사이버 사고의 평균 피해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만 6,000달러에 달합니다. 비툴카스 대표 역시 최근 서버 해킹으로 3일 동안 영업에 차질을 빚어 큰 불안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COSBOA는 소상공인들에게 무료 단기 사이버 보안 교육을 제공하는 '사이버 워든(Cyber Wardens)'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소기업은 270만 개에 달하며, 50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국가 경제의 중추입니다. 비툴카스 대표의 말처럼, 소상공인에 대한 투자는 곧 호주의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제임스 차머스(Jim Chalmers) 재무장관이 발표할 이번 연방 예산안이 소상공인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고 잃어버린 경제적 활력을 되찾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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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소상공인은 호주 경제의 척추이자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중심입니다. 이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인플레이션 이상의 구조적 압박을 보여줍니다. 5월에 발표될 연방 예산안이 단기적인 미봉책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들의 장기적 생존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이고 따뜻한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