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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울워스(Woolworths), '가짜 할인' 혐의로 연방법원 출석… ACCC와 치열한 법정 공방 시작

OCJ|2026. 4. 22. 04:55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가 이른바 '가짜 할인(fake discounts)'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혐의를 두고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와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2026년 4월 21일(현지시간) 시드니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를 통해, 호주 사회 내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짜 할인’ 논란의 핵심
ACCC는 울워스가 '가격 인하(Prices Dropped)'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환상에 불과한 '착시 할인(illusory discounts)'을 제공하며 호주 소비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CCC에 따르면, 울워스는 2021년 말부터 2023년 중반까지 약 20개월에 걸쳐 266개 품목의 가격을 단기간 기습 인상한 뒤, 이를 다시 인하하면서 마치 큰 할인을 제공하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하지만 할인된 가격은 원래의 기존 가격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266개 품목 중 아노츠 팀탐(Tim Tams) 패밀리팩, 오레오(Oreo) 쿠키, 카맨스(Carman's) 뮤즐리 바, 사카타(Sakata) 쌀과자 등 12개의 주요 상품이 집중적으로 다뤄집니다,. ACCC 측 변호인 마이클 호지(Michael Hodge KC)는 "가격을 내렸다는 메시지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미묘한 마법(subtle magic)'과 같다"며, "새로운 가격이 과거의 안정적인 가격보다 저렴하다고 믿게 만드는 기만적 전술을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례로 오레오 패밀리팩의 경우, 기존 3.50달러이던 가격을 22일 동안 5.00달러로 43% 인상한 뒤, 다시 4.50달러로 내리며 이를 '할인'이라고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울워스의 전면 부인 및 반박
이에 대해 울워스 측은 ACCC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울워스 측 법률 대리인인 로버트 예저스키(Robert Yezerski SC) 변호사는 해당 가격 인상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생한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공급업체의 원가 상승 압박에 따른 '정당한 가격(genuine price)'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울워스 대변인 역시 성명을 통해 "당시는 예외적인 인플레이션 시기였으며, 공급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줄이면서도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 결코 고객을 속이거나 기만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ACCC의 분석 논리가 잘못되었으며, 당시의 가격 책정은 사실에 기반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업계를 향한 차가운 시선
이번 재판을 담당하는 마이클 오브라이언(Michael O'Bryan) 판사는 소비자들이 마트의 가격표를 얼마나 분석적으로 접근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사건의 핵심은 "소비자가 실제로 진정한 할인을 받았는지 여부"라고 짚었습니다,.

호주 슈퍼마켓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 압력 속에서도 기록적인 이익을 거두며 마진을 확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거센 비판과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쟁사인 콜스(Coles) 역시 동일한 혐의로 지난 2026년 2월 방어 논리를 펼쳤으며, 연방법원은 두 거대 유통 기업의 재판이 모두 마무리된 후에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현재 울워스는 ACCC의 법적 조치가 시작된 이후 해당 '가격 인하' 마케팅 캠페인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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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고물가 시대에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대형 마트의 '착시 할인' 논란은 깊은 유감을 자아냅니다. 기업은 이윤 추구를 넘어 정직하고 투명한 윤리 경영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번 호주 연방법원의 판결은 유통업계의 관행을 바로잡고,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일상적인 소비 생활 속에서 지혜롭고 현명한 분별력을 발휘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