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교황"기독교인은폭탄을던지는편에서지않아"…평화촉구
[OCJ] 2026년 4월 10일(현지 시각), 레오 14세 교황은 군사 행동 대신 공존과 대화를 강조하며 "기독교인은 폭탄을 던지는 자들의 편에 절대 서지 않는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는 미·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과 전쟁 기조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을 방문한 이라크 바그다드 출신 주교들에게 "기독교인은 어제(9일) 칼을 휘두르고 오늘 폭탄을 던지는 자들의 편에 절대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황은 "하느님은 어떤 분쟁도 축복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선포하도록 우리를 도와달라"며, "구원의 탄생을 본 땅은 신성 모독과 비즈니스의 잔혹함으로 모독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명은 존중받지 못하고 이해관계에 따른 부수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며 "자유와 평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군사 행동이 아니라 공존과 대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이해관계도 가장 약한 이들의 생명보다 가치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황이 특정 인물이나 국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 내 기독교계 고위 인사들을 향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를 장로교도라고 밝힌 바 있으며,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가톨릭 신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선출된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작년 즉위 이후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며, 이란 전쟁 국면 속에서 미 정부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부활절을 앞두고 교황은 "신은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의 기도를 듣지 않고 거절하신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미 행정부의 반발도 거세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크리스토프 피에르 주미 교황청 대사(추기경)를 국방부로 초치해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콜비 차관은 14세기 교황권이 왕권에 굴복한 '아비뇽 유수' 사건을 거론하며, "미국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군사력을 보유했다"며 "교회는 미국의 편에 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해 양측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의 이번 메시지는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기독교인들에게도 깊은 영적 울림을 줍니다. 성경은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9)라고 가르칩니다. 국가적 이익이나 정치적 명분보다 생명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교황의 호소는, 오늘날 분쟁과 갈등의 소문이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진정 서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폭력과 무력이 아닌, 십자가의 사랑과 평화를 세상에 전하는 '평화의 도구'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하며 열방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호르무즈 해협 통행 여전히 '가시밭길'… 휴전 합의에도 긴장 최고조 (0) | 2026.04.11 |
|---|---|
|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 일본 당국 긴급 경보 발령 (1) | 2026.04.09 |
| 달 뒷면 비행을 마친 우주비행사들, 지구와의 통신 성공적으로 재개 (0) | 2026.04.09 |
| [글로벌 브리핑] 트럼프, 이란 파병 거부한 호주 맹비난… 호주 정부 "공격 작전 불참" (0) | 2026.04.08 |
|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 역사적인 달 궤도 비행 마치고 지구 귀환 준비 (1) | 2026.04.08 |